‘토스’와 손잡은 보험업계, 독창성·편리성으로 ‘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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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손잡은 보험업계, 독창성·편리성으로 ‘재무장’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5.15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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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토스’와 함께 미니보험 개발
삼성화재·ACE손보, 보험의 접근성↑…“가입이 쉬워졌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한화생명 황승준 CPC전략실장(사진 왼쪽) 및 ㈜비바리퍼블리카 박재민 사업총괄이사(사진 오른쪽)가 업무 제휴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황승준 CPC전략실장(사진 왼쪽) 및 ㈜비바리퍼블리카 박재민 사업총괄이사(사진 오른쪽)가 업무 제휴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최근 보험사들이 '토스'와 손잡고 보험상품을 출시·판매하고 있다. 토스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이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해외투자와 함께 기업가치를 약 1조3000억원으로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각 보험사는 모바일 플랫폼에 적합한 미니보험을 개발하거나 판매채널 다변화로 모바일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월 비바리퍼플리카와 전략적 업무 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 당시 한화생명은 토스와 함께 2030세대를 대상으로 개발한 미니보험을 2개월마다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14일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빠른 시간 내 미니보험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먼저 제휴를 맺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이미 토스의 '미니보험' 카테고리에 미세먼지보험, 실속암보험, 저축보험 등을 선보였다. 

이중 'm미세먼지질병보험'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유용성을 인정받아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보험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모바일 플랫폼 출시라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선보인 상품과 타사의 차이는 '토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플랫폼 주고객층인 젊은 세대 니즈에 맞춘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1월에 선보인 암보험, 저축보험, 미세먼지 보험 등도 타겟층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앞으로도 자사의 맞춤형 미니보험을 '토스'를 통해 선보이면서 고객층을 확보하고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도 토스를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ACE손해보험은 토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1일 운전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정확한 명칭은 'Chubb One-day 레저보험 운전자 플랜'으로 1일씩 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및 벌금과 동승자를 포함한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을 보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 반려견보험을 토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중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토스를 통해 '1분'만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화재의 오프라인과 비교했을때 20% 저렴한 보험료와 해외 어디서나 24시간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외 의료비부터 휴대품 손해, 항공기 지연 및 결항 관련 추가 비용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
ⓒ삼성화재

반려견보험은 반려견의 사망위로금 및 입∙통원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순수보장성 일반보험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 또는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삼성화재는 "6개의 플랜과 3개의 선택형 특약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대상 반려견은 생후 60일부터 만 6세까지며 만기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12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15일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현재 삼성화재가 토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두 상품은 이미 출시됐던 보험"이라면서 "기존에는 설계사나 영업점을 통해 보험을 가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토스 등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가입이 쉬워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험 가입·이용에 새로운 채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고객들도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졌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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