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이상열 코치 형사 고발... 김호철 감독 해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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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이상열 코치 형사 고발... 김호철 감독 해임 건의
  • 김진수 기자
  • 승인 2009.09.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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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선수를 폭행한 배구대표팀의 코치를 형사 고발하고 감독을 해임 하도록 권고하는 등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
 
대한체육회는 21일 태능선수촌에서 최종준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지난 17일 태능선수촌에서 발생한 남자 배구대표님 내 국가대표 ‘박철우 선수 폭행사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선수에게 폭력을 가한 이상열 대표팀 코치(44)를 담당서인 노원경찰서에 형사 고발키로 했다.
 
또 체육회는 대한배구협회에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김호철 대표팀 감독의 해임을 권고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감독 대행을 선임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김호철 감독은 폭력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19일 이미 배구협회 측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새 지도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대표팀 잔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협회는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상열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체육회는 최근 펜싱 대표팀 등에서도 폭력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일벌백계 차원에서 폭력 당사자의 형사 고발과 감독 해임 권고 조치로 징계의 강도를 더했다.
 
한편, 박철우는 지난 18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아버지 박정선(57)씨와 함께 참여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철우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인 이상렬 코치에게 안면 부위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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