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신도시 촛불집회, ‘더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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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신도시 촛불집회, ‘더 거세진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5.17 11: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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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고양 일산신도시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5·18 촛불집회를 오는 18일 저녁 일산 주엽역 앞에서 연다 ⓒ 시사오늘
인천 검단신도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고양 일산신도시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5·18 촛불집회를 오는 18일 저녁 일산 주엽역 앞에서 연다 ⓒ 시사오늘

인천 검단, 경기 파주 운정, 고양 일산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3기 신도시 조성에 반대하는 촛불을 또다시 든다. 촛불은 지난주보다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검단신도시연합회, 운정신도시연합회, 일산신도시연합회 등은 18일 오후 7시 일산 주엽역 2·3번 출구 앞 주엽공원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즉각 철회 강력촉구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 촛불집회다.

이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자족기능이 전혀 없고, 서울 출퇴근 등 대중교통이 열악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데다, 베드타운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지정해 주민들을 사망 직전으로 몰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뜻을 다시 한 번 더 크게 보여줄 것"이라고 내세웠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검단, 운정, 일산 외에도 인천, 김포 한강신도시, 부천 등 수도권 주민들이 가세해 촛불의 크기를 키울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주무부처 장관이자, 지역구 의원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촛불집회를 마친 후 김 장관의 지역구(고양정) 사무실까지 약 300m를 거리행진한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에 이어, 버스대란까지 겹치면서 원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지역구 내에 김 장관의 차기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이 돌아 분위기가 더 악화된 눈치다.

일산신도시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10년 동안 뽑아줬는데 지역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다. 일산을 다 망쳐놓고 금배지 못 달까봐 비례대표로 도망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김 장관은 촛불집회에 참석해야 한다.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는 마당에 버스요금까지 오르는데 이제 교통대란을 어떻게 수습할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집회가 정치적으로 변질되는 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운정신도시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3기 신도시에 반대한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인데, 총선을 앞두고 몇몇 정치세력들이 이를 이용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신도시 문제는 신도시 문제 그대로, 선거는 선거대로, 주민들이 알아서 감시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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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명 2019-05-17 18:03:35
어차피 떼쓰면 다 이루어줌. 문정부 특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