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오늘) 서울 중구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정부기관, 시중은행, 정책금융 유관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은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벌써부터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KB 소호 컨설팅센터'와 여의도 본점 내 관련 전문가가 상주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KB 소호 컨설팅 HUB'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달 25일, 경영애로를 겪는 외식업 사업자, 업종전환 희망자, 재기창업자 등을 대산으로 '소호 멘토링스쿨 1기'를 개최했다.

'소호 멘토링스쿨'은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민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달 25일부터 7주에 걸쳐 외식업 분야별 대표 멘토가 강의와 실습 형태의 교육를 제공하며, 외식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KB 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2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나 6개월 미만의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돕고 있다.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상권 및 입지분석 활용방안, 창업자가 알아야할 노무·세무 관리, SNS 마케팅 전략 등 사업운영에 필수적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금융지원상품 및 다양한 전문 분야의 1:1 현장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자영업자를 위해 찾아가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일 충청북도 내 자영업 고객 15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지방 세미나를 실시했으며, 이를 계기로 충청북도와 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경영 분야 교육 컨설팅과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자영업자 대상 집중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인 '신한 SOHO 사관학교'와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찾아가는 세미나인 '성공 두드림 세미나'를 운영 중에 있다.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간(편)결(제)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도입한 소상공인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소득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제로페이 이용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이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제로페이 이벤트는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을 제로페이 결제 계좌로 등록하고, ‘IBK 성공의 법칙 통장’(입출식), ‘IBK 성공의 법칙 적금’(적립식), ‘IBK 성공의 법칙 예금’(거치식 예금) 중 하나 이상의 상품에 가입한 개인사업자나 법인 고객이다.

아울러 IBK 기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금융비용을 완화하고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초저금리 특별대출,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 카드대금 선 지급 서비스 등 다양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자영업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 고객의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금융·비금융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