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성인 기자]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뷰티 박람회인 ‘제24회 상해 화장품·미용 박람회’가 20일 상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중국 내에서 진행되는 3대 뷰티 전시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이 행사는 전세계 40개국 3천여 참가사가 참가하는 메머드급 행사이다. 개막 당일인 20일 신국제전람센터 주변에는 행사장을 찾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무엇보다 이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아시아권 B2B 뷰티 박람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 2018년도 세계 뷰티 박람회 랭킹에 따르면 CBE는 이미 이탈리아에서 진행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전시회를 넘어선 전 세계 가장 큰 뷰티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행사 첫날인 20일 오전에 진행된 공식 개막식에서는 각국의 뷰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어서 한국기업들이 몰려 있는 E2관에서는 ‘한국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David Bondi 중국뷰티박람회 아시아총책임자는 “한국 화장품의 발전이 놀랍고 매년 행사를 빛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K-뷰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식 개관식에는 이번 뷰티박람회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코이코 김성수 대표를 비롯해 상해한국총영사관 김한규 부총영사, 상해한국상회 박상윤 회장, 한 장세계스마트한국관 정운성 대표, 상해한인여성경제인회 원지현 회장, 대한화장품협회 임종근 부장 등이 참석해 덕담을 건넸다.

올해 전시회 주빈국은 ‘태국’. 이 전시회는 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2016년도부터 주빈국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한국을 시작으로 2017년 프랑스, 2018년 일본 등이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태국은 이번 행사를 위해 과거보다 두 배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메디컬뷰티관’이다, 최근 3년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성형의료 분야의 신기술과 연구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중국 진출을 위해 사전 시장 확인과 현지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인 한국 기업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에스테틱 전문 화장품 브랜드 ‘팜스 아이비씨’는 이번 박람회에 ‘테라 필 4주 솔루션’과 ‘팜스아이비씨 앰플 프로페셔널 더마 플루이드’, ‘팜스 테라비타’ 등 기존 제품 외에 ‘팜스 인텐시브 블레비쉬 밤 비비 크림’, ‘팜스 썬 블록 프로텍션 크림’, ‘팜스아이비씨 에이지 리와인드 콘센트레이트 : 마데카 앰플’ 등 다양한 자사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여성 건강 전문기업 레이디하우스는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하지만 기대가 크다. 레이디하우스는 이번 전시회에 그동안 여성 건강을 위해 개발해 온 제품들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오랫동안 여성 시크릿존 관리숍을 운영하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온 레이디하우스는 몸에 좋은 식물 추출물과 유황성분이 들어간 여성 청결제를 공급해왔다. 레이디하우스는 주요 제품인 ‘레이디궁’, ‘레이디 모이스처 필’ 레이디플라워 오일 등을 선보인다.

마스크팩으로 중국 시장에 K-뷰티 붐을 일으킨 리더스코스메틱 역시 이번 박람회에 나와 최근 론칭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서울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 내추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라보티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공식 선 케어 전문 브랜드 ‘썬버디(SUNBUDDY)’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 중인 기업이다.

피부 트러블 케어 대표 기업 미셀코리아랩은 자체 개발한 미세침 화장품 스팟세럼 ‘TISHA AC7’(티샤 에이씨 세븐)을 필두로 최근 발매한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TISHA AC7은 문제성 피부를 한 번에 해결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 대표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서 화제를 모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셀코리아랩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백과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티샤 T2 세럼’, 저자극 세안을 돕는 ‘버블 폼 클렌저’, 천연성분을 주로 하고 피부 수분 공급과 민감해진 피부를 강력하게 진정시키는 ‘세라마이드 크림’ 등을 해외 바이어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파우 솔루션 BB’를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파우(FAU)는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킨 솔루션 BB, 스킨 솔루션 펄 화이트 BB, 스킨 솔루션 쿠션, 스킨 솔루션 스타 쿠션, 옥시젠 트리트먼트 에센스, 스킨 솔루션 원 스텝 클렌저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움의 근본은 바르고 건강한 삶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브랜드 아리얼은 피부에 순한 저자극 제품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적극 어필하고 있다. 아리얼은 이번 박람회에서 ‘7days Plus Mask Line’과 ‘7days Mask Line’, ‘7days VITAMIN MIST’, ‘Mood Maker Mist Line’, ‘Jeju Lava Water Mist Line’ 등을 선보인다.

캐릭터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파시(FASCY)’도 이번 박람회에 나와 자사 제품들을 적극 알리고 있다. 파스텔톤의 다양한 컬러의 캐릭터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파시는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패션 코스메틱 브랜드 랩코스(LAPCOS)는 이번 박람회에 이벤트 등을 열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랩코스(LAPCOS) 부스 방문 후 중국 내 개인 SNS(위챗, 웨이보, 샤오홍슈)에 인증샷을 업로드한 방문객 모두에게 차콜 마스크 팩을 증정하며, 인증샷 중 추첨을 통해 베스트 포즈상을 선정한 50명에게 추가로 랩코스(LAPCOS) 제품 베스트 5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맥스, 비브라스, 엘앤피코스메틱, 울트라브이, 코스메랩, 멀블리스, 올리패스, 송학, 하예진 등이 참가했다.

김성수 코이코 대표는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는 이제 해외 시장 진출의 관문처럼 느껴지는 행사”라면서 “(한국 기업이)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