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징민 CBE 회장 “중국 소비재 시장, 젊어지고 변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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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징민 CBE 회장 “중국 소비재 시장, 젊어지고 변화 빠르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19.05.2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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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걸맞는 카테고리 확장 융통성 보여
한국 기업 수요 수용 위해 내년 규모 확장
박람회 내 위조상품, 철저히 조사·적발할 것
주빈국 선정, 박람회 세계화 확대에 큰 기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성인 기자]

상징민 CBE 회장은 21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국가가 참석하고 더 많은 카테고리가 함께 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홍성인 기자
상징민 CBE 회장은 21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국가가 참석하고 더 많은 카테고리가 함께 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홍성인 기자

“최근 중국 시장은 젊은 소비자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들의 생활 패턴은 중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 최대 뷰티 행사로 자리잡은 중국 상해 화장품·미용 박람회(CBE·China Beauty EXPO)의 현재를 만든 인물인 상지민 회장은 최근 중국 소비재 시장의 변화에 이렇게 말했다. 이에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단순히 전시회로 끝나는 것이 아닌 비시즌 중에도 뷰티와 관련된 플랫폼 구축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CBE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참가 국가 역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무적인 모습으로 바라보며 앞으로 더 많은 참가국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중국 상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중국 상해 화장품·미용 박람회 현장에서 상징민 회장을 만났다.

- 이번 CBE의 특징과 국가별 참가사 수치에 대해 말해달라.

“이번 박람회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약 40여 개국에서 온 3500여개의 기업, 26만 제곱미터의 전시 면적, 27개의 전시홀, 50개의 VIP관, 수만 가지의 트렌디 한 뷰티 신상품들이 전시됐다. 올해 전시는 기존 규모를 기반으로 크게 여섯 가지의 특징이 드러난다. 하나는 ‘수입제품’과 ‘새로운 국산 화장품’이 동시에 두각을 드러내 전세계 소비재, 뷰티, 유통망, 프로페셔널 뷰티 등 분야에서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로레알, 시셰이도, p&g, 존슨앤존슨즈, 유니레버 등의 국제적인 화장품 기업들이 단체로 전시에 참가했다.

두 번째는 10개의 주제를 가진 새로운 전시 홀을 개설했다는 점이다.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 상품 및 거래 방식 및 산업 모델을 취합해 산업 발전 방향을 개척했다. 신세계를 주제로 한 전시홀부터 프로페셔널 케어 전시홀, 소매, 프로페셔널 메디컬뷰티, 뉴 패키징, 직구, 일본 메이크업, 일본 특색 상품 및 유럽 국제 그룹, 신 원료관 등을 주제로 한 전시홀을 신설했다. 이는 원료, 기술, 포장, 수입, 판매 방식 등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는 온·오프라인 및 부가 산업을 융합한 점이다. 뷰티 산업의 가장 큰 플랫폼으로써 중국 미용 박람회는 화장품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행사이며,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인터넷이 빠르게 발달하는 환경 속에서 중국 미용 박람회는 사용자가 산업의 발전 방향을 다시 한 번 고려했고, 가장 우수한 자원을 취합해 타오바오 생방송과 기타 기관의 50여 명의 주요 왕홍들을 초청하는 한편 20여 개의 인기 신상품을 선별해 개막식을 생중계했다.

네 번째는 과학 기술과 트렌드를 융합했다는 점이다. 업계의 범위를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기술과 트렌드에 주력해 화장품 업계의 발전을 선도할 예정이다. 2019년 CBE는 각 업계 전문가 초빙 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과학 기술부터, 영업, 소매, 금융 분야의 최신 뉴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는 영향력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 소비를 촉진했다는 점이다. CBE는 전면적으로 몇 가지 항목에서 시상식을 준비한다. 메이이 어워드, 메이이 기술 시상식 등이 있다. 공정하게 심사해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 중 메이이 어워드는 알리마마와 최초로 협력해 ‘메이이 어워드 백서’를 출간해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상품, 브랜드 순위를 매겼다.

여섯 번째는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CBE는 24시간 동안 매 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신천지’를 만들었다. CBE 샤오쳥쉬는 올 한해의 순회 전시회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시관이 만석인 상황 속에 우리는 각종 방법을 취해 많은 국제적인 참가 사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올해 CBE는 18개의 각 국가 기관 및 협회가 참가해 전시면적이 전년대비 9%가 증가했다.

국가관으로 참여하는 국가는 한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태국, 싱가포르, 일본, 폴란드, 일본, 인도 및 중국 대만, 홍콩 지역 등이 있다. 한국은 2018년 총 498개의 브랜드가 참가했고, 올해는 580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16.5%가 증가했다.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나타내는 국가는 일본이며, 2018년 총 212개의 브랜드가 참가했고, 올해는 341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무려 60.8%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 CBE 외에 다른 지역에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다.

“인포마 그룹이 진행하는 뷰티 전시회 중 아시아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는 총 13개이다. 그 중 CBE는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이다. 이는 자매 전시회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와 함께 5월은 상해 CBE, 1월은 홍콩 코스모프로프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9월에 열리는 태국 미용 박람회 역시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인포마 그룹에서 진행하는 기타 지역의 뷰티 전시회 역시 우수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미용 박람회는 5월 상해 전시회를 외에도 ‘좋은 물건만 선발한다’ 주제로 중국 국내 순회 전시회를 진행한다. 7월 시안(서북 5개성 관할), 9월 정저우(중원 5개성 관할), 10월 청두(10월 서남부 5개성 관할)의 세 번의 순회 전시회를 진행한다.

카테고리를 세분화 해 우수한 품질의 수입 상품을 선정해 온라인 플랫폼 및 오프라인 CBE 전국 상업 연맹 유통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각 시, 성 지역에 전파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도움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수입 상품을 대상으로 한 전시, 활동, 스터디, 바이어 매칭 등 4가지 방면에서 문제를 해결해 교류를 촉진해 유통 경로를 확보한다.”

상징민 CBE 회장(사진 왼쪽)과 상잉 CBE 부회장. ⓒ시사오늘 홍성인 기자
상징민 CBE 회장(사진 왼쪽)과 상잉 CBE 부회장. ⓒ시사오늘 홍성인 기자

 

- 이미 한국관에 들어가려고 하는 기업은 포화상태이다. 내년에 한국관을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다.

“한국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가관에서 규모를 확장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우선 내년의 계획은 기존의 전시 홀에서 3개의 전시관을 더 추가해 한국 기업에 대응할 예정이다. 우리는 내년에 10개의 한국 기업이 전시에 참가해 중국 시장 및 소비자들에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도에 우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숙련도와 참가사 만족도 향상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활동을 제공해 교역 성공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자체 분석했을 때 다른 국제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CBE의 위상과 중장기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전세계 미용 박람회 중, CBE는 가장 활력이 넘치고 확장력, 잠재력이 넘치는 전시회이다. ‘수입 경리인 잡지’에서 설정한 전 세계 TOP10 전시회 중 CBE는 규모 부분에서 전 세계 미용 전시회 중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최강자에서 세계 최대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으며, CBE는 전문성, 업계의 권위 및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및 업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물론, 규모와 품질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의 미흡한 점들도 빠르게 개선할 예정이며 인터넷 시대에 맞춰 전시 모형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매우 빠르고 새로워 5년 뒤 어떤 모습일지 우리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참가사들이 전시에 대한 요구가 분명히 변화할 것이며, 우리는 이 부분을 끊임없이 고객에 맞춰 이해하고 연구할 것이라는 점이다.”

- 참가하는 한국 기업에 어떤 점을 더 갖추면 더 좋은 전시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조언해달라.

“수입상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반드시 중국 시장의 특징 및 유통 특징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며, 자기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이 부분은 한국 기업에게 있어 어려운 부분이 아닐 것이며, 한국 기업은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중국 시장에 익숙하게 녹아들었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중요한 포인트는 참가사가 주최사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포인트와 시기에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각 제품 카테고리 별 신제품 자료를 업로드 할 때 상품의 특색을 수 만 가지 브랜드들 사이에서 잘 드러내야 한다. 또한 바이어 매칭을 비롯한 우리가 진행하는 활동 및 미팅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올해 전시 기간 동안 우리는 70여 가지의 각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사의 홍보 활동 및 각종 미팅에 참가한다면 보다 더 나은 전시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최사에서 진행하는 국내 순회 설명회에 참가한다면 기업의 유통망 확보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매 박람회 때마다 한국 제품을 복제한 제품들이 확인되고 있다. 주최사에서는 이에 대한 규정과 위조제품 방지를 위한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CBE는 지속적으로 지적 재산권을 매우 중시해 위조 제품을 끊임없이 방지해왔다. 우리는 모집 단계에서부터 엄격한 심사 제도를 거쳐 해당 상품이 적법한 자질을 갖춘 제품임을 확인한다. 모든 기업들은 상표권 등록증, 특허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정부 기관과 협력해 국가 시장 관리 사무실과 지적 재산권 보호 사무실을 만들어 위조 상품 및 권리 침해 상품에 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대규모의 순찰대를 투입하여 위조 상품의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 태국을 주빈국으로 선택한 이유와 내년 주빈국 확정 여부, CBE가 주빈국을 선정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15년도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 상품에 대한 수요와 의식 증가, 정부의 대외 개방 정책에 따른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2016년 한국, 2017년 프랑스, 2018년 일본을 주빈국으로 설정했다. 올해 제24회 CBE에서 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한 것은 중국에서 태국 화장품에 대한 반응이 좋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태국 화장품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방침 하에 우리는 동남아 화장품 시장의 발전을 확인했고 이 중 태국은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 중 하나였다.

한 가지 의미 있는 점은 제24회 CBE에서 태국을 주빈 국으로 선택함에 따라 SNAIL WHITE, BSC 등 태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들을 태국 주빈국 활동에 참여하게 했고, 반응 역시 매우 폭발적이었다. 이는 곧 중국 화장품 시장과 태국 및 동남아 시장의 공조, 연합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내년의 주빈국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아시아 화장품 강국인 독일과 스페인 둘 중 하나를 고려하고 있다. 우리는 다수의 유럽 국가의 신청을 받았으며, 신중하게 내년도 주빈국 선정에 대해 고려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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