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사업지역 사회공헌활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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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사업지역 사회공헌활동 확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5.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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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가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초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우산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호반건설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가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초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우산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사업현장 지역에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는 모양새다. 연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포석을 둠과 동시에,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14일 경기 하남에서 장학금 기탁식을 열고 하남시에 지역인재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호반건설 측은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호반건설의 태성문화재단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광명 아브뉴프랑 내에 복합문화센터 호반아트리움을 개관했다. 호반건설은 호반아트리움을 통해 미술작품 선지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또한 같은 해 호반건설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경기 성남 판교환경생태학습원과 함께 '상대원동 은빛정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역 복지회관에서 이동식 미니텃밭, 대형 화분, 지상 정원 등을 조성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남, 광명, 판교 등은 '호반써밋플레이스', '호반베르디움' 등 호반건설의 주택 브랜드들이 최근 10년 간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지역들이다. 해당 지역의 호반건설 아파트들은 현재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이처럼 호반건설이 지난해부터 사업지역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건 기업공개 작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CSR을 기업의 상장요건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 기업 신뢰도 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성공한 사업지역에서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명분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적은 비용 투입으로 경영활동에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전략적 효과도 있다. 통상적으로도 수익성이 떨어질 때 오히려 기부금을 늘리는 경향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기업공개 추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계열사 호반과 합병해 몸집을 키우는 등 올해 내 상장을 예고했으나, 오너일가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승계 이슈 등이 터지면서 불투명성이 높아진 실정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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