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4 출격’ 토요타 코리아, 하이브리드 훈풍타고 실적 반등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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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4 출격’ 토요타 코리아, 하이브리드 훈풍타고 실적 반등 이룰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5.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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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내 가솔린·하이브리드 강세 뚜렷…라브4 흥행 ‘청신호’
SUV 수요 증가도 기대감 높여…토요타 실적 부진 속 역할 커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토요타 코리아는 21일 토요타 용산 전시장에서 ‘뉴 제너레이션 RAV4’의 기자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토요타 코리아는 21일 토요타 용산 전시장에서 ‘뉴 제너레이션 RAV4’의 기자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올해 들어 판매 감소세를 겪고 있는 토요타 코리아가 준중형 SUV 신차 '라브4'(RAV4)를 앞세워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섰다. 수입차 시장 내 SUV 수요와 가솔린·하이브리드 차종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이에 특화된 라인업 구성과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라브4의 흥행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코리아는 이날 용산 전시장에서 뉴 제네레이션 라브4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신형 라브4는 가솔린(2륜구동)과 하이브리드(2륜구동, AWD) 모델로 출시, 친환경적이면서도 폭 넓은 고객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토요타가 이같은 라인업을 강조하는 데는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간의 판매 역전 현상이 벌어진데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은 친환경차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토요타에게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 내 디젤 모델 점유율은 지난 2017년 47.2%(10만9929대)에서 2018년 41.0%(10만6881대)로 6.2%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가솔린차 점유율은 42.9%(10만74대)에서 47.3%(12만3273대)로 오르며 증가세가 완연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도 같은 기간 9.8%(2만2847대)에서 11.6%(3만360대)로 점유율이 1.8% 포인트 오르며 시장 내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 전체 규모가 지난 2017년 23만3088대에서 지난해 26만705대로 11.8%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그 순증분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흡수한 것으로 요약된다. 올해도 4월 누적 기준 연료별 점유율이 가솔린 56.1%(3만9515대), 디젤 28.9%(2만322대), 하이브리드 14.5%(1만218대) 순으로 나타나는 등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종의 수요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토요타 코리아는 이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신형 라브4의 흥행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올해 토요타 판매량이 지난해 호조세와는 정반대로 4월 누적 기준 3666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34.3% 감소했다는 점은 라브4의 신차효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라브4의 성패가 올해 회사의 반등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 상황이다.

우선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꿴 것으로 나타난다. 신형 라브4는 사전계약에서만 800여 대에 가까운 계약고를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도 60~70%로 오르며 친환경차 수요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토요타는 올해 라브4 판매 목표량도 크게 높여 잡았다. 구형 라브4의 올해 4월 누적 합산 판매량과 맞먹는 300대를 월간 판매 목표로 제시했는 데, 이는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 171대(연간 2050대)와 비교해서도 2배 가까이 높인 수치다.

이에 대해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코리아 사장은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2014년 22%에 비중에 불과했던 SUV 수요가 지난해 30%를 달성했고, 올해는 4월까지 34%로 또 다시 오르고 있다"며 "SUV가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형 라브4 역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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