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액상형 전자담배 ‘쥴’, 한국시장 공식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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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상형 전자담배 ‘쥴’, 한국시장 공식 진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5.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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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흡연자에게 일반 담배 대신할 최적의 대안”
24일부터 GS25·세븐일레븐·롯데·신라면세점 판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JUUL Labs)가 오는 24일 첫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에 상륙한다. 현재 아이코스·릴·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제품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켄 비숍 쥴 랩스 APAC 국제성장 부문 부사장이 22일 오전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켄 비숍 쥴 랩스 APAC 국제성장 부문 부사장이 22일 오전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성인 흡연자들의 일반 담배로부터의 전환’ 목표

쥴 랩스는 22일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인 국내 진출을 알렸다. 쥴 랩스는 전 세계 10억 명의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책을 제공함으로써 흡연자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켄 비숍 쥴 랩스 APAC 국제성장 부문 부사장은 “일반 담배 흡연은 예방 가능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적 손실도 1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쥴은 성인 흡연자를 위한 대안책을 제시할 것이며 전 세계 10억 여명의 성인 흡연자 삶의 개선이 목표”라고 말했다.

쥴 랩스는 제임스 몬시스(James Monsees)와 아담 보웬(Adam Bowen)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일반 담배(궐련) 흡연자였던 이들은 일반 담배가 공중보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불만이 있었으나 적절한 대안책을 찾지 못했다. 쥴 랩스 공동 설립자들은 2000년대 중반 스탠퍼드 대학교 디자인 스쿨 재학 중 일반 담배의 대안책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쥴 랩스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 9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국은 10번째 진출 국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첫 진출이다. 

쥴(JULL) 디바이스와 팟. ⓒ안지예 기자
쥴(JULL) 디바이스와 팟. ⓒ안지예 기자

‘단순-깔끔-만족스러운’ 제품 제공 목표

국내 출시될 쥴 디바이스와 팟은 일반 담배에서 전환할 수 있는 대안책을 찾는 국내 성인 흡연자를 위해 개발됐다. 쥴 디바이스는 특징적인 고유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쥴 디바이스는 폐쇄형 시스템(CSV, Closed System Vapor)의 액상전자담배기기로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연소를 최소화하고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의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쥴 랩스는 제품 특징으로 △간편함(SIMPLE) △끔함(CLEAN) △만족감(SATISFYING)을 들었다. 우선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이 전용 카트리지를 바로 끼워 사용이 간편하다. 일반 담배 연소 시 발생하는 담배연기와 담뱃재로부터도 자유롭다. 이에 첨단 기술과 고유의 디자인이 결합해 일반 담배의 대안책을 찾는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경험의 만족감을 준다는 목표다.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약 900만명의 한국 성인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는 게 쥴랩스의 미션”이라며 “쥴을 통해 국내 성인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쥴 국내 제품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디바이스 키트는 슬레이트와 실버 총 2가지 색상으로 USB 충전 도크와 함께 구성돼 있다. 가격은 3만9000원이다. USB 충전 도크는 5900원에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쥴 카트리지 팟은 10mg/ml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Fresh),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 총 5가지 종류다. 2개입(9000원)과 4개입(1만8000원)으로 구성된 리필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 겉면에는 국내 법규에 따라 경고문구와 그림이 삽입돼 있다. 

판매처는 서울에 위치한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과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이다. 판매처는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쥴 랩스 공동창립자 (왼쪽부터) 아담 보웬(Adam Bowen)과 제임스 몬시스(James Monsees)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쥴 랩스 공동창업자 (왼쪽부터) 아담 보웬(Adam Bowen)과 제임스 몬시스(James Monsees)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모든 사업과 마케팅은 국내법 준수”

아울러 쥴 랩스는 국내 법규와 청소년 흡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쥴이 현재 과일, 사탕 등 중독성 높은 맛과 향으로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켄 비숍 부사장은 “청소년 흡연을 철저히 예방하고 비흡연자나 금연자가 흡연하는 것도 방지하겠다”며 “담배사업법에 따라서 마케팅이 제한적인 만큼 광고 마케팅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계획이며 규제당국에서 우려하는 소셜미디어는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담 보웬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에서 출시하는 제품은 니코틴 함량이 미국 제품보다 낮다”면서 “국가별로 니코틴 함량은 다르지만 한국 출시 제품은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일반 담배 흡연으로 인한 해악을 없애기 위해 차세대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제임스 몬시스 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조만간 일부 국가에서 소비자들이 흡연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제어시스템을 베타버전으로 실험 중이며 더 나은 기술과 규제를 통해 궁극적으로 청소년 흡연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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