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자조금, ‘우리 소’ 육우 인식개선 나선다
육우자조금, ‘우리 소’ 육우 인식개선 나선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5.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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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년차…홍보·농가 지원 적극 나설 것”
쇼핑몰·홈쇼핑 판매처 늘리고 다양한 행사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올해 ‘우리 소’ 육우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선다. 각종 홍보 활동과 함께 육우 농가 지원을 늘리는 등 육우 산업 발전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육우전문점 육담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에 관해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육우의 소비활성화를 통해 육우농가의 성장과 육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금관리기관이다.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그동안 육우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낙농 중심의 국내 정책으로 육우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며 “올해로 육우자조금위원회가 5년차를 맞았는데 앞으로 육우가 소비자들에게 올바르게 전달되도록 홍보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육우는 국내에서 태어나 국내 농가가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키운 얼룩소 수소를 일컫는다. 국내법상으로 한우와 얼룩소(홀스타인종) 중 젖소를 제외한 모든 쇠고기를 의미한다. 육우는 사육 기간이 짧아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하다. 지방이 적어 건강식, 다이어트 육류로도 제격이다. 도축 즉시 냉장 유통돼 신선도도 높다. 해썹(HACCP,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 인증 작업장에서 생산되고 소고기이력추적시스템, 음식점원산지 표시제의 관리를 받고 있다. 가격도 한우에 비해 60~70%대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육우에 관한 인식이 미미한 실정이다. 박대안 위원장은 “육우를 이야기하면 한우와 비교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우는 우리와 함께 한 기간이 길며 유통시스템이 잘 돼 있다”며 “이에 비해 육우라는 말은 15년 전에 우리땅에서 자란 우리 소의 의미 담아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이전 육우 홍보는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업무 중 하나로 이뤄졌다”며 “농가와 협회 등에서 자조금관리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동안 육우가 관심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해부터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다양한 소비자 인식개선 사업을 펼쳐 육우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육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 목표는 크게 △공격적인 홍보 △실용적인 지출 △한푼도 헛되이 쓰지 않기 등 3가지다. 

우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육우쇼핑몰, 홈쇼핑, 육우인증점 등 판매거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6월 리뉴얼 오픈한 우리육우쇼핑몰에서는 1억665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육우인증점제도 확대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3개점을 인증했고 올해 5개점을 인증할 예정이다.

홍보행사를 통해 육우에 대한 인식도 제고한다. 올해 진행될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소비자들과 함께 직접 농가를 탐방하는 ‘육우농가 탐방’, 육우요리대회, 아름다운 육우농장 가꾸기 캠페인, 육우고급육 사양지침서 제작 및 배포, 육우데이 및 육우구이데이 등이다.

농가 입장에서 한푼도 헛되이 쓰지 않는다는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실제 농가에서는 육우에 대한 적극적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올해 거출금을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 육우만 키우는 농가는 약 2000곳, 한우·젖소와 육우를 함께 키우는 농가는 2500여 곳으로 집계된다. 

박 위원장은 “외래 축산물이 시장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에서는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육우 산업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거출금을 인상해서라도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육우 농가 지원도 늘린다. 육우 농가의 해썹, 무항생제 인증 등을 보조 지원하고, 우수 농가에는 포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이 정리된다는 가정 하에 해외 수출도 고려 중이다.

박 위원장은 “수입육과 비교했을 때 육우의 품질과 맛이 절대 밀리지 않는다”면서 “육우 농가 및 산업 종사자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가성비 높고 건강한 식품으로 소비자 곁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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