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외서 연이어 ‘수주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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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외서 연이어 ‘수주낭보’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5.2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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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 2공구·이라크 해수공급시설 공사 수주…“우수한 기술력 인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와 해외에서 연이어 수주낭보를 울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도로 공사인 제2외곽순환도로 프로젝트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을 지난 25일 수주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경기 김포에서 파주를 연결하는 공사로 전체 총 구간은 25.36km다. 이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김포-파주 2공구는 경기 김포 하성면과 파주 연다산동을 잇는 총 연장 6.76km 구간이다.

총 공사금액이 5615억 원에 이르는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호반건설 등 시공사, 건화, 삼보, 에스코, 경호, 남진, 협우지여 설계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주요 시설은 2900m 길이 터널, 70m 길이 교량 1개소, 박스구조물 등이며 공사기간은 총 72개월로 오는 2026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수주전에서는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포-파주 터널 공사에는 해저·하저 터널 등에 쓰이는 '쉴드 TBM공법'이 적용될 계획이다. 해당 공법은 자동화 굴진시스템에 의해 굴착과 버력 처리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터널구조물을 완성, 품질과 시공성이 우수한 기계화굴착 공법으로 통한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전경 ⓒ 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전경 ⓒ 현대건설

지난 22일에는 이라크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총 24억5000만 달러(약 2조9249억 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공사' 낙찰의향서(LOI)를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는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경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초대형 공사인 만큼, 프로젝트가 완공된다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확충에 기여함으로써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주 과정에서 지난 1월과 4월 한-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외교 특사단이 방문했고,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이 이 자리에 동행하면서 이라크 정부와 발주처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수주는 이라크 전쟁 중 현지에 끝까지 남아 현장을 지키고 이라크에서 주요한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제성장에 기여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포-파주 2공구 구간 수주와 관련해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며 "향후 발주될 국내외 해저 지하공간 프로젝트들에서도 현대건설의 품질 및 기술력으로 전 세계 지하공간 시장을 리드하며 글로벌 TOP-TI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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