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한류 스타’ 모시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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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류 스타’ 모시기 활발
  • 홍성인 기자
  • 승인 2019.05.2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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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식품업계 브랜드 인지도 확산 적극적
해외 브랜드 국내 스타 모델 발탁 사례 증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성인 기자]

공차코리아 모델 이승기, 이클립스 모델 남주혁, 랑콤 모델 수지.
공차코리아 모델 이승기, 이클립스 모델 남주혁, 랑콤 모델 수지.

최근 유통업계에 한류스타를 모델로 선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방탄소년단, 싸이, 이영애 등 문화분야에서 한류를 일으켰던 이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모델로 선정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 기업 가치 역시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뷰티 브랜드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한류 스타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후’이다. 후는 현재 15년째 이영애를 모델로 선정해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를 힘입어 한류 문화를 전파한 이영애는 특별한 방송 활동이 없음에도 광고 시장에서 가치가 높다.

더구나 브랜드 ‘후’가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어 이영애 효과에 대한 평가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뷰티 브랜드도 아시아 시장을 공략을 위해 한국 모델을 선정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은 랑콤코리아 모델이자 아시아 대표 뮤즈로 배우 수지를 선정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지는 랑콤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제니피끄 더블 드롭 앰플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제니피끄타임_보이는그대로’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한 것은 물론 오는 31일 원데이 팝업 이벤트를 통해 국내 팬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수지는 최근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의 글로벌 모델로도 발탁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글로벌 뮤즈로 활동할 예정이다.

식음료 업계에서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한류 스타를 모델로 쓰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전 세계 17개국 9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원조 한류 스타 이승기를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의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이승기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동년배 스타가 가지기 힘든 신뢰도 높은 이미지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폭 넓은 팬 층을 보유해 공차의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케이스”라며 “실제로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는 모델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호감도 있는 모습으로 현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차코리아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브랜드 모델 이승기와 함께 국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인정 받은 이승기는 공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의 모델로서 한국, 일본, 태국 등 총 10개국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민트 브랜드 이클립스는 모델 출신 배우 남주혁을 한국, 홍콩, 대만의 공식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특유의 청량한 매력을 가진 남주혁은 하트 모양의 ‘이클립스 하트민트’ 한정판 TV광고를 시작으로 소비자 팬 사인회에 참석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서식품은 샌드위치 쿠키 오레오의 국내 TV광고 '위너와 함께 오레오 피플'편을 해외 8개국에서도 송출해 눈길을 끈다. 아이돌 그룹 위너가 출연한 해당 광고는 유튜브 채널에서 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폴, 베트남, 홍콩, 타이완 등 총 8개국에도 그대로 방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대표 김 과자 브랜드 ‘Masita(맛있다)’는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을 모델로 발탁했다.

Masita는 김 과자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아티스트를 모델로 내세우며 한국과 태국을 잇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박지훈의 모델 발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팬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며 모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류 스타를 모델로 선정할 경우 팬덤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는 데 유리한 점이 있다”며 “다만 모델 이미지에 따라 브랜드의 신뢰도 역시 변동성이 있어 기업에서는 선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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