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민심 달래기에 팔 걷는 지자체
2기 신도시 민심 달래기에 팔 걷는 지자체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5.2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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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촉발된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 잠재우기에 팔을 걷는 모양새다.

28일 경기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새경기 준공영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해당 노선을 확보했다는 게 파주시의 설명이다.

파주시 측은 "현재 서울역을 운행하는 M버스 신설을 위해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광역급행(M)버스 사업을 공모 중"이라며 "최근 3기 신도시 발표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22일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주민과 수분양자들을 달래기 위한 검단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광역교통과 신규 교통시설 등 교통망 조기 확정'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르면 시는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 운행, 원당~태리 광역도로, 공항고속도로 연결 등을 조기 추진하고, 올해 안에 서울 5호선 노선 확정 가시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계양~강화 고속도로 예타 완료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김현미 장관이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대한 광역교통망 개선안을 발표했음에도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어설픈 대책으로 불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자체의 민심 달래기도 마찬가지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분위기다.

운정신도시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꼭 들고일어나야 하나둘씩 대책을 내놓는 것 같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는 것"이라며 "3기 신도시 철회라는 근본적 처방 없이는 다 무용지물이다. M버스를 늘리면 뭐하느냐. 어차피 출퇴근 시간에는 좌석이 없어서 타지도 못한다. 운정 3지구까지 분양되면 도로도 꽉 막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단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이제 와서 지하철 사업을 빨리 하겠다고 하는데, 빨리 될 거였으면 왜 전에는 하지 않았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지하철 들어서기 전에 사람들이 다 나가게 생겼다"며 "계양이나 부천 대장에서도 3기 신도시에 대해 반발하는 주민들이 많다. 왜 이걸 굳이 하려는 건지, 누가 땅을 미리 사놓기라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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