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CEO] 진옥동 신한은행장, 'OK Jean(오케이 진)' 리더십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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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CEO] 진옥동 신한은행장, 'OK Jean(오케이 진)' 리더십에 기대감↑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5.29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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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문화 전도사'로 불리는 강한 애착심…든든한 밑천
젊고 긍정적인 자세와 혁신으로 진정한 '1등 은행' 추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지난 3월 26일 진옥동 신한은행장 취임식 ⓒ신한은행
지난 3월 26일 진옥동 신한은행장 취임식 ⓒ신한은행

'OK Jean'

직원들이 진옥동 신한은행장에 붙여준 별명이다.

진 행장은 평소 와이셔츠 소매에 'OK'를 새길 만큼 긍정적 자세를 중요시 하고, 주말에는 청바지를 즐겨입을 정도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성향 덕분에 직원들이 그의 성인 '진'과 이름 중 '옥'을 따와서 'O.K Jean' 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진 행장은 '신한문화 전도사'로도 불린다. 이 타이틀은 그가 1986년 인사부 행원으로 신한은행과 연을 맺은 직후인 1987년 인력개발실 연수팀에서 근무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한은행은 창립한 지 5년이 지난 시점으로, '기업에서 가계로 초점을 맞춘 리테일 혁명', '신세대와의 소통'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하는 등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

진 행장은 이에 필요한 '기업문화 연수' 부분에서 일익을 담당했고 "신한은 사람이 다르다. 신한 문화의 정수인 기업연수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호평을 받았다. 그가 추진한 '신한문화'가 신한은행이 대형 시중은행으로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후 그는 2004년에 신한은행을 그만 두고, 일본에서 기업재생 전문회사 'SH 캐피탈'을 설립했다. 회사는 설립 후 2년만에 배당이 가능했을만큼 성장했으며, 대표이사로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진 행장의 경영능력과 앞서 신한문화 전도사로서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 그를 다시 채용, SBJ(Shinhan Bank Japan) 설립에 투입한다. 진 행장은  SBJ 부사장직을 거쳐, 2015년 6월 SBJ은행 사장직을 맡았다.

SBJ 사장 시절 진 행장은 높은 업적을 기록하면서 신한은행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틈새 시장인 주택론 시장에 진출해 단기간 내 리테일 특화 은행으로 SBJ의 입지를 구축했고, 기업·IB 시장까지 과감히 진출해 외형과 손익을 크게 늘리는 등 높은 성과를 냈다. 덕분에 SBJ는 현재 신한금융그룹에서 글로벌손익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거점이 되었다.

아울러 그는 '신한문화 전도사' 역량을 살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간 관계 형성을 복돋우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4명이 모이면 은행이 회식비를 지원하는 '4S제도', 직원 스스로가 강사가 되어 강의하면서 서로 배우도록 하는 'SBJ Academy' 등을 시도했다.

2017년 한국으로 돌아 온 진 행장은 'One Shinhan'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일례로 현재 신한금융그룹 직원이 패용하고 있는 'One Shinhan' 뱃지를 고안해냈다.

진 행장은 지난 3월 26일 취임식에서 고객중심, 업(業)의 본질에 대한 혁신, 신한문화에 대한 자긍심 등을 강조하며, 신한은행을 멋진 은행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한에 대한 강한 애착심과 SBJ은행 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그의 뛰어나 리더십이 신한은행이 진정한 '1등 은행'이 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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