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원태, IATA 총회 통해 리더십 입증…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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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원태, IATA 총회 통해 리더십 입증…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도 맡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6.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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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개막식 전경. ⓒ 대한항공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개막식 전경. ⓒ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 연차총회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선친인 故 조양호 회장의 뒤를 이어 IATA 집행위원회 위원에 선임, 글로벌 항공업계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은 물론 국제 행사 수행을 통해 그룹 경영 전면에서의 리더십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75회 IATA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총회 의장직을 맡아 행사를 이끌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알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냈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남미·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항공산업 및 인프라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것을 포함해, IATA 연간 활동 보고 등 다양한 결의안을 채택·승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지난 4월 별세한 故 조양호 회장을 기리는 추모 영상 상영이 이뤄져, 전 세계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고인을 기억하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조원태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대표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조양호 회장을 뒤잇는 대한항공의 명실상부한 최고 경영자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공고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IATA 연차총회는 회원사 최고 경영자(CEO), 항공기 및 부품 제작사, 항공업계 및 관광업계 관계자, 언론매체 관계자 등 항공업계 핵심 인물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나아가 조 회장은 IATA의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도 IATA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전 세계 항공업계의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인데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확인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항공업계 핵심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자연스레 알리는 한편, 대한민국 국가 관광산업의 불씨를 다시 한번 되살릴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조원태 회장도 "이번 총회가 항공업계의 기회라는 선물이 어디 있는지, 그것을 둘러싼 위기라는 포장을 어떻게 하면 잘 뜯어내고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항공업계가 발견한 기회와 가능성들이 고객들은 물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같은날 열린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에서도 의장직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 시 다뤄질 의제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결정해 논의를 이끄는 한편,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스카이팀의 또 다른 도약을 주도하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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