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화웨이, 1년 전과 달라진 ‘5G 장비 주도권’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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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화웨이, 1년 전과 달라진 ‘5G 장비 주도권’ 희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6.0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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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성비 앞세운 화웨이 긍정적 분위기…현재 미국 제재로 삼성 수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3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홍콩 TF국제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화웨이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잃게 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화웨이 CI
3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홍콩 TF국제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화웨이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잃게 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화웨이 CI

1년 전 5G 장비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을 펼치던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타격을 받으며 삼성전자가 가장 큰 혜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는 이유에서다.

3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궈밍치 홍콩 TF국제증권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잃게 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애플을 두 번째 수혜자로 꼽았으며, 화웨이가 구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방법을 찾지 못할 경우 매달 출하량은 800만~10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년 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1년 전만 해도 업계 내에선 5G 장비시장에서 화웨이가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 이통사들도 화웨이의 5G 장비에 대해 "가성비와 성능을 모두 갖췄다"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달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통신장비를 자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이후,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이 차례로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이 동맹국에 화웨이 제재 정책에 동참할 것을 요청, 영국과 일본 업체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으며 대만의 이통사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삼성전자가 5G 장비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 쟁취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지난해 1위였던 화웨이를 꺾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올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통신장비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31%를 차지한 1위 화웨이는 28%로 떨어졌다.

밍츠쿼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수출 금지로 안정적인 출하량을 유지할 수 없을 경우 화웨이가 받을 가장 큰 타격은 브랜드 신뢰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웨이가 이번 조치로 브로드컴과 큐로보, 스카이웍스 같은 미국 업체의 부품을 공급받을 수 없다면 5G 무선통신 기술 개발에도 차질이 생길 갓"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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