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앞세워 내수·수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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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앞세워 내수·수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6.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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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상품성 개선 이룬 ‘베리 뉴 티볼리’ 전격 출시…견조한 내수 판매 견인 넘어 수출 효자 넘본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출시행사를 갖고 ‘베리 뉴 티볼리’를 공식 출시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쌍용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출시행사를 갖고 ‘베리 뉴 티볼리’를 공식 출시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쌍용자동차가 효자 모델인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을 다시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에 올해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 확대까지 이룰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출시행사를 갖고 베리 뉴 티볼리를 공식 출시했다. 베리 뉴 티볼리는 기존 티볼리 출시 후 4년 만에 선보여진 부분 변경 모델로, 한층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최첨단 주행안전기술, 동급 최초의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외관 디자인은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캐릭터라인이 들어간 후드 등을 통해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와 LED 라인이 강조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 휠은 티볼리만의 스포티룩을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다.

인테리어는 신차급 변화가 이뤄졌다. 대시보드 중앙 태블릿 타입으로 변경된 센터페시아는 모던한 디자인에 인체공학적으로 배려된 설계를 통해 조작편의성을 높인 것. 또한 코란도에 처음 적용된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블레이즈 콕핏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베리 뉴 티볼리는 동력성능 역시 강화됐다. 신규 개발한 1.5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발휘하며, 1.6 디젤엔진도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으로 향상됐다.  이와 관련, 베리 뉴 티볼리의 상품 설명을 진행한 조연정 쌍용차 마케팅팀 대리는 "기존 가솔린 1.6 엔진의 경우 힘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 데, 이번 1.5 터보 엔진은 실 주행 구간에서 플랫 토크를 구현해 시원한 가속감을 제공한다"며 추켜세웠다.

기존 5가지 기술에 그쳤던 ADAS 시스템 또한 능동형 안전기술 딥컨트롤 적용을 통해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등 동급 최다인 13가지 기술로 증대됐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베리 뉴 티볼리의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4년 만에 이뤄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티볼리의 실적 하락을 막아내겠다는 심산인 것. 이날 기자와 만난 쌍용차 관계자도 "베리 뉴 티볼리의 판매 목표를 따로 두지는 않았다"며 "다만 경쟁 모델들의 범람 속에서도 기존 티볼리의 월 판매량인 3000~4000대 수준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티볼리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오른 1만7335대를 기록 중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수출 누계는 7.8% 감소한 4710대에 그쳤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곧바로 선보여질 것으로 전해져 전체 실적 확대에 일조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베리 뉴 티볼리 출시 행사에는 쌍용차 수장인 예병태 사장이 불참,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쌍용차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향한 언론의 관심이 예 사장으로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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