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 대 날개 단 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은 6000대선 정체 지속
스크롤 이동 상태바
월 1만 대 날개 단 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은 6000대선 정체 지속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6.04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 완성차 후발주자 5월 실적서 나홀로 쾌재…티볼리·코란도 실적 쌍끌이
한국지엠, 내수 하락에도 주력모델 회복세 기대감…르노삼성 상대적 열세 노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5월 판매 실적에서도 완성차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나홀로 판매 증가세를 지속, 쾌재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란도의 모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5월 판매 실적에서도 완성차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나홀로 판매 증가세를 지속, 쾌재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란도의 모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5월 판매 실적에서도 완성차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나홀로 판매 증가세를 지속, 쾌재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 수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판매량이 1만1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꾸준한 실적에 더해 코란도 신차효과가 두드러지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내수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중 티볼리 브랜드(티볼리 에어 포함)는 지난달 3977대가 판매되며, 올해 월 최대 실적 달성은 물론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세를 보이며 효자 모델의 저력을 과시했다. 쌍용차의 신차 코란도도 지난 5월 1585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코란도C 대비 5배 가까운 판매 확대를 이루며 실적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코란도는 전월 실적과 비교해 판매량이 9.6% 감소, 신차효과 뒷심이 떨어지는 약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도 판매량이 각각 1189대, 32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6%, 16.8% 감소했다는 점은 지속적인 내수 증가세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쌍용차는 4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 '베리 뉴 티볼리'를 통해 내수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베리 뉴 티볼리는 1.5 가솔린 터보 엔진과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 등 첨단사양을 대거 적용한 모델로, 쌍용차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의 실적 증가세와는 달리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나마 한국지엠의 경우에는 주력 모델들의 고른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며 점진적인 회복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한국지엠은 5월 내수시장 판매량이 67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전기차 볼트 EV가 1000대 넘게 집중적으로 출고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지엠의 지난달 실적은 전월과 비교해 4.6% 증가하는 등 나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들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스파크는 5월 내수 시장에서 313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를 기록했으며, 말리부도 9.6% 증가한 114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 모델들은 각각 4개월,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내비치고 있다.

트랙스도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1157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실적이자, 올해 최대 월 판매 기록이다. 한국지엠 측은 6월 판매 프로모션인 '러브패밀리' 페스티벌을 통해 무이자 할부를 확대하는 만큼 판매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달리 르노삼성은 5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6130대에 그쳤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7% 감소한 수치로, 실적 반등이 요원하다. 르노삼성의 내수 부진에는 주력 모델인 SM6의 판매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월 2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자랑했던 SM6는 모델 노후화를 극복하지 못하며 지난 5월 1511대가 판매, 감소율이 25.3%에 달했다.

여기에 가성비를 앞세웠던 SM5도 지난달 148대만이 출고되며 82.2%의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소형 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QM3도 418대 판매에 그치며 25.6%의 실적 하락을 겪었다.

그나마 르노삼성은 올해 회사 실적 견인을 담당하고 있는 QM6가 2313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감없이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했다. 이 외에도 SM7은 LPG 모델이 417대 판매된 데 힘입어 총 432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8.4% 오른 수치로,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 GDe 모델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도넛 탱크 기술을 앞세운 르노삼성 LPG 모델들에 대한 판매 증가세는 곧 출시될 QM6 LPG 모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