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김문수 “우리의 희망은 황교안… 믿을 수 있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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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김문수 “우리의 희망은 황교안… 믿을 수 있게 해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6.0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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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대안 세력으로 가야한다며
강한 야당으로서의 모습 거듭 밝혀
당 2020경제대전화위원회 향해
“자기 정치 삼가야”…강조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우리의 희망은 황교안이야’라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사오늘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사오늘

김 전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발표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구성 명단을 보니 걱정”이라며 “절박한 기업인은 보이지 않고, 국회의원·정치인·교수만 많다. 경제대전환 보다 자기정치하는 위원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경제정책대전환의 책인은 문재인 대통령이지, 황교안 대표가 아니다”라며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대안세력으로서 국민들이 ‘우리의 희망은 황교안이야’ 라고 믿을 수 있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황 대표가 당내 잇따른 막말이 논란이 되면서 이를 경고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여당 대표는 하지 말아야 할 불법선거운동도 거침없이 총력 질주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는 막말 프레임에 걸려 입까지 틀어막고 있으니, (내년 총선) 선거결과가 걱정 된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6일 페이스북 글 전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대장정 장외투쟁을 마감하며 발표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구성 명단을 보니 걱정됩니다.

경제대전환 발상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째, 경제정책대전환의 책임은 문재인이지 황교안이 아닙니다. 야당 대표 황교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환하도록 강력하게 비판하는 “비판세력·대안세력”으로서, 국민들이 “그래 우리의 희망은 황교안이야”라고 믿을 수 있게 하면 됩니다.

둘째, 문재인의 경제실정의 핵심은 민노총만 섬기면서, 삼성·현대·롯데·원자력발전·항공우주산업·대한항공 등 글로벌대기업주를 구속시키고, 전경련을 범죄시하는 “반대기업 친민노총 정책”입니다.

셋째, 경제대전환위원이 70명이나 됩니다. 너무 많습니다.
공무원식 나열만 하다가 실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절박한 기업인은 보이지 않고, 국회의원·정치인·교수만 많습니다. 경제대전환 보다 자기정치하는 위원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넷째, 공동위원장이 김광림 국회의원, 정용기 정책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3명이나 됩니다. 대전환에는 강력하고 분명한 의사결정과 책임주체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걱정입니다."

다음은 전날(5일) 페이스북 글 전문

"문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은 부산, 11일은 경남 시도연구원과 업무협약식을 가지겠다고 합니다. 스스로 총선 병참기지라고 공언한 양정철의 거침없는 총선행보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어제 유은혜 교육장관, 진선미 여성가족장관, 박능후 보건복지장관, 박양우 문화체육장관을 여의도로 불러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아예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막말프레임에 걸려 당내 징계와 입조심 당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는 하지 말아야 할 불법선거운동도 거침없이 총력 질주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는 풀어야할 입까지 틀어막고 있으니, 선거결과가 걱정됩니다.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지요. 사정이 이러한데도, 야당 대표는 입단속에 열중이고, 여당 대표는 추경으로 돈 풀기에 열중이면, 내년 총선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첫째,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밀착성이 중앙정부 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입니다. 둘째, 지방자치단체는 재정자립이 안됩니다. 따라서 예산확보가 전쟁수준입니다. 대통령과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이유입니다. 셋째,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지원을 통해, 관변단체, 시민단체, 교육기관, 체육문화단체, 복지관련자들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문재인 정부는 장관들을 통해서 중앙예산이라는 지렛대로 지방자치단체를 움직여서, 내년 총선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넷째, 민노총 언론들은 자유한국당을 적폐청산대상이라며 하루 종일 나팔을 불어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입만 열면 막말이라고 꾸짖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내놓고,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해도 어용언론들은 찬송가만 부르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당 입단속 하기 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불법선거운동을 고발하는데 몰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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