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32주년] “6월 항쟁 정신 계승하겠다”…각계 추모 확산
[6·10 민주항쟁 32주년] “6월 항쟁 정신 계승하겠다”…각계 추모 확산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6.0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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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와 불의에 맞선 위대한 역사”
“열사정신 따라 악폐 청산해야”
정치권 대학가, 각계 추모 잇따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87년 6·10항쟁 32주년을 맞아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진보 성향의 대학생들이 연세대 앞에서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하며 악폐 청산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87년 6·10항쟁 32주년을 맞아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진보 성향의 대학생들이 연세대 앞에서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하며 악폐 청산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6·10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정치권과 대학가 등 사회 각계에서 잇따랐다.

먼저 광주 전남에서부터 6·10항쟁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일성이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성명서를 내고, “3·1만세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3·15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진 숭고한 가치는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으로 이어가며 역사의 물길을 바꿔 놓았다"며 ”그 길의 선두에는 항상 광주·전남이 있었고, 6월 항쟁은 5·18의 전국적 부활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6월 항쟁은 국민들이 독재와 불의에 맞서 자유와 정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역사”라며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며 모두가 잘 사는 세상, 이것이 6월 항쟁의 정신계승이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정치 민주화를 이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빈부격차, 이념갈등, 지역차별, 역사왜곡 등 맞서 싸워야 할 것이 많다”며 “시대는 정치 민주화를 이루었던 광주에 경제 민주화라는 또 하나의 시대적 과업을 맡겼다. 6월 항쟁의 정신으로 경제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랑스러운 전남의 아들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아까운 청춘들의 희생으로 6월 항쟁은 시작됐고,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졌다”며 “20일 동안 전국 500만 명의 시민이 함께했고, 광주와 목포, 등 전남 각지에서도 30여만 명이 기꺼이 그 길에 동참했다”고 기억했다. 김 지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외쳤던 함성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그 민주주의의 함성은 후대의 가슴에 울림이 됐고, 나라의 위기 때마다 광장을 비춘 촛불이 됐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라남도 역시 200만 도민과 함께 6월 민주항쟁 정신을 이어,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청년 정치인과 진보 성향의 대학생들도 민주열사 추모 및 6‧10항쟁 정신 계승에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김현동 청년 대변인은 논평에서 “32년 전 오늘, 22살의 평범한 대학생 이한열은 시위군중을 향해 발사된 최루탄을 맞아 쓰려졌다.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였다”며 “대한민국의 찬란한 민주화의 역사 이면에는 이처럼 온몸으로 최루탄을 맞으며 불의에 저항했던 이한열을 포함해 수많은 이름없는 ‘이한열’들이 있었다”고 되새겼다. 김 대변인은 “이제 이한열이 바랬던 ‘최루탄 가스로 얼룩진 하늘’은 사라졌지만, 우리는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며 “이 땅의 민주주의는 이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진 것임을, 불의를 보면 맞서 싸워야 함을. 그리하여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학생연대는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6월 항쟁 정신 계승, 전두환 구속, 악폐 청산”이라고 쓰인 플라카드를 들고 “광주항쟁사살명령 학살자 전두환 즉각 구속하라” “열사정신 따라 악폐 청산하자” “청년 학생 앞장서서 평화 번영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0일 열리는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은 ‘민주주의 100년, 그리고 1987’ 주제로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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