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무길 “가임기 여성 건강 위협하는 자궁근종, 조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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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무길 “가임기 여성 건강 위협하는 자궁근종, 조기 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6.1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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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증상 악화, 난임·불임 초래 위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남무길 원장. ⓒ경희보궁한의원 천안 대전점
남무길 원장. ⓒ경희보궁한의원 천안 대전점

여성은 남성과 달리 자궁을 갖고 있고 매달 생리를 하는 탓에 자궁근종을 비롯해 각종 자궁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남들에게 터놓고 말하기 어려운데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탓에 산부인과의 내원을 꺼리다보니 자궁질환이 발생해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드물고 이로 인해 증상의 악화는 물론 난임 또는 불임을 초래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근육인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25~35%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궁질환이다. 질병 자체가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치에 따라 병변이 커지면서 통증과 출혈 등의 증상이 심해지고 난임과 불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정기검진과 함께 발병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경희보궁한의원 천안 대전점 남무길 원장은 자궁근종 발병 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고 지나칠 경우 난임과 불임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궁근종의 예방 및 적절한 조기치료를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실 대부분의 자궁질환은 산부인과에서 기본적인 검진만 받아도 질환의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자궁근종의 경우 근종의 크기에 따라 통증이나 복부 이물감, 부정출혈, 월경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각증상이 미미한 편이어서 검진을 통해 뒤늦게 발병 사실을 아는 예가 흔하다. 따라서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근종을 비롯한 자궁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검진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의 발병을 진단 받은 경우라도 대부분의 여성, 특히 미혼여성의 경우 치료를 꺼리는 예가 흔하다. 아직까지도 자궁근종의 치료하면 으레 수술적인 요법을 먼저 떠올리게 되고 지금껏 자궁근종의 치료방법으로 자궁적출을 시행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고민과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주저하는 예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걱정이야 말로 기우일 수 있다. 자궁근종이라 해서 무조건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으며 더욱이 최근에는 병변이 커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호르몬 요법이나 시술 등 비수술적 요법의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치료에 대한 부담감 또는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는 남 원장은 그럼에도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여성이라면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한방치료를 받아볼 것을 조언했다.

특히 호르몬 요법 또는 시술의 경우 자궁근종의 발병 원인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어서 치료 후 다시 생리를 시작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남 원장이 한방치료를 권하는 이유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의 발병은 차고 냉한 기운이 자궁에 스며들어 자궁 내에 발생시킨 어혈이 굳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생긴 양성종양이 자궁근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자궁근종의 한방치료는 하복부의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아랫배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등 자궁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기능은 보존하고 근본적인 발병원인을 제거하며 전반적인 신체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자궁근종의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 정도에 따라 침 치료와 함께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한약치료, 한방좌약, 자궁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의 수증기를 쐬는 좌훈요법 등을 통해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를 시행할 경우 자궁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난소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은 물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어 기혈순환을 돕고 자궁에 쌓인 어혈과 노폐물 등을 제거, 자궁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준다. 특히 장기간 자궁근종의 발생으로 인해 부족해진 정기를 보충해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자궁근종에 대한 한방치료는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은 물론 자궁근종을 발병시킨 근본 원인을 제거해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근종의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화되어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통증과 출혈, 근육통 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궁근종의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남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불규칙한 식생활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며 충분한 수면과 함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을 비롯한 여성 질환은 방치할 경우 증상의 악화와 함께 난임 또는 불임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이라면 결혼 유무에 상관없이 정기 검진을 받고 질환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남 원장은 “특히 자궁근종은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잦은 만큼 항상 자궁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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