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다인건설, 임금체불 논란 이어 목감 주민 불만↑
엎친 데 덮친 다인건설, 임금체불 논란 이어 목감 주민 불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6.10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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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기업 엄벌해달라”…“목감지구 유령도시로 만들 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브랜드 '다인로얄팰리스'로 널리 알려진 중견업체 다인건설이 이중고를 겪는 모양새다. 상습적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주요 사업 지역 중 하나인 경기 시흥 목감택지개발지구 내 주민들의 원성까지 듣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악덕기업 ○○건설을 엄벌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건설은 다인건설이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다인건설은 2016년 경기 수원 '호매실다인로얄팰리스3차' 오피스텔을 시공할 당시 근무했던 일부 직원들에게 임금을 미지급했다. 분양을 하면 정계약 시 50%를 받고, 중도금대출 시 50%를 받는 조건으로 영업을 했는데 입주가 완료된 현재까지도 중도금대출 시 받기로 한 임금 50%분을 다인건설이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글 작성자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다인건설은 갑의 지위를 이용해 매번 거짓말로 임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수십 개의 깡통법인을 만들어 돈이 없다고 한다. 법적으로 가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할 테면 해보라는 식"이라며 "추운 겨울에 눈보라 맞으면서 전단지 돌렸는데 임금을 못 받은 직원들이 수백 명에 이른다. 수백의 가정이 다인건설 때문에 고통 속에 있다. 우리들도 크레인에 올라가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 다인건설 직원 또는 前 직원으로 보이는 작성자는 다인건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 시사오늘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 다인건설 직원 또는 前 직원으로 보이는 작성자는 다인건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 시사오늘

또한 이 같은 임금체불 문제를 다인건설이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포착된다. 지난 3일자 〈공공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해당 글이 게시됐던 때와 비슷한 시기 다인건설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으나 이 게시판은 돌연 삭제됐고,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라는 메시지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전에도 임금체불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다인건설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다인건설은 지난해 2월 현장 노동자 3개월 치 임금 40억 원을 체불했다가 고용노동부의 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올해 초 울산 번영로에 위치한 다인로얄팰리스 신축현장에서는 부산울산경남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노동자 100여 명의 3개월 치 임금 13억 원을 지급받지 못 했다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노조 측은 "울산은 물론, 부산과 양산 등 다인로얄팰리스 현장에서도 임금이 체불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임금체불 논란이 공사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시흥 목감택지개발지구에서는 다인건설의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에 대해 불만을 품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감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인건설은 목감지구에 다인로얄팰리스 1~9차 브랜드 타운을 조성키로 했지만, 앞서 분양된 1~7차 중 일부 아파텔 단지와 상가에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으로 8~9차 공급을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목감입주자총연합회 인터넷 카페를 살펴보면 '다인건설이 오피스텔을 살리고 싶으면 목감 상권을 키워야 한다', '다인건설 8·9차 부지만 보면 울화가 치민다', '다인건설은 말로만 장밋빛 청사진이 요란하다. 목감지구를 유령도시로 만들 작정이다', '다인건설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해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흥시가 핵심 상권부지를 다인건설에 매각한 것 자체가 오류였다' 등 다인건설을 향한 주민들의 원성이 담긴 글이 쉽게 눈에 띈다.

목감입주자총연합회 인터넷 카페 캡처. 경기 시흥 목감지구 주민들이 다인건설에 대한 불만이 담긴 글을 게시하고 있다 ⓒ 시사오늘
목감입주자총연합회 인터넷 카페 캡처. 경기 시흥 목감지구 주민들이 다인건설에 대한 불만이 담긴 글을 게시하고 있다 ⓒ 시사오늘

목감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요즘 경기가 안 좋은 영향도 있겠지만 애초부터 상가가 텅텅 비어서 상권이 형성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정말 큰 문제"라며 "공급량을 정상적으로 완판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고 본다. (다인건설이) 돈이 없어서 오피스텔이나 상가로 공사대금을 지불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 정도"라고 말했다.

때문에 목감 지역 부동산시장 일각에서는 다인건설이 경영난에 빠진 게 아니냐는 말까지 들린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인건설의 부채비율은 2017년 192.34%에서 2018년 198.97%로 다소 늘었고,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51.75%에서 145.71%로 소폭 줄었다. 특히 유동부채 중 빠른 시일 내 갚아야 할 돈인 단기차입금이 2017년 1억9460만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6억9660만 원으로 급증한 게 눈에 띈다. 아울러, 공사대금청구소송을 비롯한 피소사건에 따른 소송가액이 2017년 2억976만 원에서 2018년 39억3963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다인건설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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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깡 2019-06-10 17:03:33
목감에 상권이 매력없고 인구도 적어서 상권형성 안되는게 왜 다인탓이지?그냥 죽은 상권이라그런거고 다인이 멍청하게 섬같은곳이 잘될줄 알고 부지를 잔뜩산게 잘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