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아세안으로! ①] 대신증권, 온라인 기술로 시장 선점…‘최초’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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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아세안으로! ①] 대신증권, 온라인 기술로 시장 선점…‘최초’ 자부심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6.13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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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부알루앙증권과 손잡고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트레이드 마스터’ 런칭
지난 2011년부터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도입…“증권 업무 전반 확장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대신증권 사옥 전경 ⓒ대신증권
대신증권 사옥 전경 ⓒ대신증권

국내 증권사들의 '아세안(ASEAN)'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세안은 지난 1967년 창설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국제기구로 현재 총 1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태국, 베트남 등 회원국의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현지법인도 잇따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대신증권의 아세안 시장 공략법은 법인 이전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기술'을 수출해 주식거래의 새로운 환경을 구축,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최근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기반으로 태국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 현지 증권사인 '부알루앙증권'과 손잡고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트레이드 마스터'를 선보인 것이다. 

부알루앙증권은 방콕은행의 100% 자회사로 앞으로 모회사의 1000여개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 주식거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구축한 후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탁매매수수료를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한다. 

최명재 대신증권 IT본부장(사진 오른쪽)과 피쳇시띠암누아이 부알루앙증권 대표(사진 왼쪽)가 ‘트레이드 마스터(Trade Master)’ 런칭 행사를 가졌다. ⓒ대신증권
최명재 대신증권 IT본부장(사진 오른쪽)과 피쳇시띠암누아이 부알루앙증권 대표(사진 왼쪽)가 ‘트레이드 마스터(Trade Master)’ 런칭 행사를 가졌다. ⓒ대신증권

양사의 협력은 지난 2016년 전략적 사업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수출에 대한 본 계약을 맺었고 HTS '사이보스'와 MTS '사이보스터치'를 구축·개발해 시범 운용해왔다. 

사실 대신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개발 경험은 이보다 훨씬 더 오래됐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HTS를 수출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MTS도 구축했다. 자본투자가 아닌 '기술'을 수출한 모델은 당시 금융투자업계 최초다. 대신증권 내부는 물론 업계 안팎에서도 기업의 역량을 해외시장에 본격 접목시킨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13일 대신증권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과 이번 태국 부알루앙증권의 사례와 같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한 위탁매매수수료를 공유하는 사업구조는 대신증권이 국내 최초"라면서 "지금까지 이같은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같은 온라인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에는 IB, WM등 증권업무 전반에서의 '영역 확장'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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