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황교안 “문재인 정권, 민노총에 발목 잡혀 노동개혁 손도 못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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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황교안 “문재인 정권, 민노총에 발목 잡혀 노동개혁 손도 못 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9.06.14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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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홍콩 민주화운동 공개 지지 제안… “민주당은 절대 못 해”
이희호 여사 영면… 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엄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문재인 정권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의 촛불청구서에 발목이 잡혀서 노동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문재인 정권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의 촛불청구서에 발목이 잡혀서 노동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뉴시스

황교안 “문재인 정권, 민노총 촛불청구서에 발목 잡혀 노동개혁 손도 못 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문재인 정권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의 촛불청구서에 발목이 잡혀서 노동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임이자 의원에게 당 노동위원회 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한 후 문재인 정부를 향해 “노동 개혁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정권”이라며 “낮은 노동생산성,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서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귀족노조의 일자리 탈취로 청년실업이 역대 최악의 참사를 맞고 있는데도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며 “결국 노동개혁은 우리 당이 책임지고 정책투쟁을 벌여서 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황 대표는 당 노동개혁 기조와 관련해 “대기업과 공기업 등 기득권 노조가 버티고 있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길이 없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서 기업들의 고용여건을 늘려주고 근로자들 안전망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 결의를 하고 대변인 성명으로 발표할 것을 원내대표가 긴급안건으로 상정하자”고 요구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 결의를 하고 대변인 성명으로 발표할 것을 원내대표가 긴급안건으로 상정하자”고 요구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바른미래당, 홍콩 민주화운동 공개 지지 제안… “민주당은 절대 못 해”

14일 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회의 발언과 논평을 통해 한국 정당 최초로 홍콩 민주화 운동을 언급한 후 공개 지지 선언을 제안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어도 교섭단체 중 바른미래당이 가장 먼저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것을 제안한다”며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 결의를 하고 대변인 성명으로 발표할 것을 원내대표가 긴급안건으로 상정하자”고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국은 중국에 ‘말에 붙은 파리’처럼 찰싹 붙어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절대 하지 못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해야 한다. 만약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비겁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월 18일을 추념하는 우리 정치권이 5월 35일에 대해서는 아직도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느끼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은 우리가 80년과 87년에 느꼈던 민주주의의 위기와 상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의 활동가들은 보통선거와 평등선거,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80년대 피와 땀으로 먼저 그것들을 이루어 낸 대한민국이 그것을 요구하는 홍콩의 목소리들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의 외침을 지지한다”며 “홍콩인들의 정당한 요구에 정부 당국은 더 이상 물리적 억압으로 대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홍콩에서 들려오는 호소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에게 소중한 민주주의가 홍콩인들에게도 똑같이 소중함을 기억하며, 홍콩의 상황과 홍콩의 목소리를 주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을 뿐 아니라 여성 인권 향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장으로 안장됐다. ⓒ뉴시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을 뿐 아니라 여성 인권 향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장으로 안장됐다. ⓒ뉴시스

이희호 여사 영면… 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엄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사회장(社會葬)이란 사회에 큰 공헌을 한 인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모여 치르는 장례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을 뿐 아니라 여성 인권 향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장으로 김 전 대통령의 옆에 안장됐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사회를 본 이날 추모식에는 차남 김홍업 전 의원,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유족을 포함해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5당 대표 등 여야 인사와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추모식은 이 여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상주와 유족, 장례위원, 내빈의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대독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弔電)에는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김 위원장뿐 아니라 한국 정치인들도 저마다 다양한 말로 조의를 표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총리는 이날 조사(弔辭)를 통해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가장 강렬하게 상징하는 이희호 여사님을 보내드려야 한다”며 “여사님께서 꿈꾸셨던 국민행복과 평화통일을 향해 쉬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애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시대를 앞서갔던 선구자이자 시대의 흐름을 읽어냈던 지도자”라며 “영원한 동지이자 동행자인 김대중 대통령님 곁에서 편히 잠드시라”고 전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사님의 뜻을 깊이 새겨 국민행복과 나라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으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저에게 여사님은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삶의 용기를 심어준 개척자”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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