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 48% 급증…삼성화재,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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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사고 48% 급증…삼성화재,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현황 분석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6.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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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고건수 전년대비 813건 증가…“상대적 저심도 경상사고 증가가 원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지난해 연령별 면허소지 및 교통사고 현황 ⓒ삼성화재
지난해 연령별 면허소지 및 교통사고 현황 ⓒ삼성화재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5.6% 감소했으나 동기간 사고건수 감소는 연평균 0.7% 감소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사고건수는 전년대비 813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고령운전자 사고, 주간사고 등 상대적으로 심도가 낮은 경상사고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고령운전자 사고의 경우, 65세 이상 국내 고령운전자의 사고건수는 1만명당 110.0건으로 20~40대 운전자의 2배 수준을 보였다. 또한 고령운전자 1만명당 사망자수도 3.1명으로 20~40대 운전자의 4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사망자수 증가보다 사고건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 반면, 청장년층 운전자 교통사고는 사고건수보다 사망자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율 측면에서도 타 연령대에서는 면허인구당 사고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만명당 110건 수준의 답보 상태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고건수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는 '주간사고'도 지난해 12만6951건을 기록, 전년대비 3.8% 늘어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도로환경이 열악한 시도(중소도시 도로) 교통사고는 5.5% 증가한 반면, 특별광역시도의 사고건수는 3.5% 줄었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교통안전 정책은 보행자, 과속, 음주 등 고심도 사고에 치중해 펼쳐졌으며 상대적으로 저심도 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안전 수준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지선 지키기, 방향지시등 켜기, 양보운전 등 생활속 교통질서 준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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