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안양시장-동두천시장 5·18 기념일 당일 논란 후폭풍, 무슨 일?
[듣고보니] 안양시장-동두천시장 5·18 기념일 당일 논란 후폭풍, 무슨 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6.2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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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쓰고 노래, 술 동원 체육대회 등 ‘부적절 논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 결과에 따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올해의 5‧18 기념일은 지났지만, 5․18기념일 당일 기초시단체장 논란은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떤 논란인지, ‘듣고보니’를 통해 정리했다.

왼쪽 최대호 안양시장ⓒ안양시청 홈페이지 캡처, 오른쪽 최용덕 동두천시장ⓒ안양시청 홈페이지 캡처
왼쪽 최대호 안양시장ⓒ안양시청 홈페이지 캡처, 오른쪽 최용덕 동두천시장ⓒ동두천시청 홈페이지 캡처

안양시장은 더불어민 민주당 윤리심판에…
경기도당 “안양시장 결과에 따라
동두천시장 관련 입장 밝힐 것”

우선, 지난 5‧18 기념일 당일 구설수에 오른 경기도 기초단체장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중앙당의 윤리심판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9일 같은 당 소속의 안양시장과 동두천시장을 둘러싼 ‘5‧18 기념일 논란’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호)안양시장에 대한 윤리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 결론이 난 뒤 (최용덕)동두천 시장 논란 포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당 공보국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그것이 경기도당의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결론이 언제 날지는 알 수 없다. 소속 기초시단체장을 관할하는 중앙당 평가감사국 측은 통화(18일)에서 “윤리심판 절차 및 결과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말을 아꼈다.

안양시장, 복면 쓰고 노래
출당 제명하라는 국민청원 등
비판 일자 사과 수습 나서 

 
그렇다면, 어떤 논란일까.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일 진행한 안양여성축제에서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른 것이 문제가 되면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비판을 샀다. 한국당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일동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국가기념일에 개념 없이 안양여성축제를 개최하고 황금복면과 변복차림으로 신곡발표를 한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손영태 안양정의사회구현실천위원회 위원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장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18 때 복면가왕 춤판을 벌인 최대호 안양시장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최 시장도 시청 브리핑룸(4일)에서 입장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시정 책임자로서 앞으로 모든 행동에 대해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안양시청 측도 관련 통화에서(19일)  ”5‧18 행사 때 유감스러운 행동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동두천 시장, 술 동원+치어리더(?) 공연 논란에
비판 일자 … 시측 "술 조금, 치어리더 아닌
운영요원들이 체조 두곡 한 것" 해명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경우는 5‧18 당일 술이 곁들여진 공무원체육대회를 개최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본 대회를 앞두고 '몸 풀기' 행사가 열림에 있어, 짧은 핫팬츠와 민소매를 입은 여성들로만 구성된 흥겨운 체조 무대가 진행된 것도 일각의 야유를 샀다. 시정 책임자로서 엄숙하고 애도해야 할 5‧18 기념일에 어울리지 않은 체육대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도마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동두천 시 측은 통화(18일)에서 일부 보도내용과는 다른 상황이라며 이를 적극 해명했다. 먼저 최 시장이 술을 마셨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술을 드셨다고 하면 회식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맥주 한 잔 정도 드셨는지 제가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이어 체육대회에 동원된 술의 양에 대해서는 “(공무원체육대회 참가자가) 870명인데, 한 팀에 150명 정도 있었다. (수의 계약한)이벤트 업체에서 150명이 (마실) 아이스박스에 물 준비하면서 맥주도 조금 넣었다. (150명 기준)몇 십 병 정도로 준비했을 것 같다. 맥주 한두 잔 마실 정도”라고 했다.

일부 보도에 나온 바 있듯 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술을 마시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농담 식으로 말씀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식석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한 얘기는 아니다. 그 얘기가 어떻게 나온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보기에 따라 치어리더로 비치는 무대를 등장시킨 점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치어리더도 기사가 나왔지만 (수의계약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을 때는 운영 요원으로 열 명을 받았다. (그중) 6명이 체육대회이기 때문에 몸 풀기 할 수 있는 체조를 두곡 했다. (일부에서는) 춤이라고 하지만, 저희는 체조를 했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문제가 제기되자 최 시장은 지난 3일 월례조회에서 담당 공무원들에게 “나중에 잡을 때는 심혈을 기울여 신중하게 잡아라”라고 주문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5‧18 기념일 당일 불거진 일련의 기초시단체장 논란에 대해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통화(19일)에서 “최 안양시장은 5‧18 광주 망월동 묘지를 조만간 방문하겠다고 하고, 국회 앞의 5‧18 망언 의원 규탄하는 농성장도 방문했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적절한 것은 맞는데, 본인도 시인하고 사과했으니, 이후 행보를 잘 이행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최 동두천시장 관련해서는 “잘 모르는 사항이라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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