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日롯데 주총서 신동빈 회장 해임안 제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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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日롯데 주총서 신동빈 회장 해임안 제출 안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6.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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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달 말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안 안건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이번 달로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을 제안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안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안 안건은 제출하지 않는다.

이번 주총에서 신동주 회장이 본인의 이사 선임 건만 제안하는 것은 그동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화해 제안’의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를 위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과거 응어리를 풀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 안정화를 실현하자는 화해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차례 화해 제안을 시도해왔다. 또한 지난달에는 대법원에 경영비리 및 국정 농단 사건으로 상고심이 진행 중인 신동빈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신동주 회장 측에서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화해 시도라기보다는 신동주 회장이 또다시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임기가 이번에 만료되기 때문에 해임 안건 자체를 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 임기는 2년으로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7년 6월 이사에 재선임돼 올해 주총에선 연임 여부가 재차 결정된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는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해라서 해임안 안건이 성립될 수 없는 해”라며 “해임안 안건 상정을 하지 않은 게 화해 시도라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주 회장은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가 열릴 때까지 화해 제안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답변을 계속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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