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문재인? 부산 민심 하루아침에 안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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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률 ˝문재인? 부산 민심 하루아침에 안 변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8.0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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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가 노무현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PK 판도에 영향 못줄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3선 관록의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 을)은 최근 야권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부산·경남(PK) 영향력을 낮게 전망했다.

안경률 의원은 3일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PK 출신)문재인 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이게 PK 전체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에 저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문재인 이사장이 노무현 재단 대표 자격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부산 민심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건 아니다"며 "언론에서 주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정치가 노무현 시대로만 돌아갈 수는 없지 않는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고(故)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우리가 포퓰리즘 등 여러 가지 비판 한 것이 많고 그런 비판의 토대 위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했는데 갑자기 (부산 민심이) 바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나름대로 한나라당이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중심을 잘 잡아 나간다면 시민들이 한나라당에 사랑과 지지를 계속 보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 ⓒ뉴시스

안 의원은 부산 민심에 대해 "신공항 문제 및 부산 저축은행 사태,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고 최근에 국회에서 특위활동을 한다면서 지지부진 한데, 이런 것들이 특히 부산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민심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가 현장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우리 시민들이 비판을 하면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과 사랑, 이런 것은 아직도 남아있다는 점"이라며 "어떻게 보면 한나라당에게 정신 바짝 차리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잘해라, 이런 비판적인 사랑과 성원이 많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40% 이상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시기상조"라면서 "우리 당이 공천 문제에 있어 정말 시대 정신도 읽고 잘 해나가야 하는데 지나치게 물갈이다 뭐다 해서 내부의 전력을 소진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경계심을 비쳤다.

그는 "큰 틀에서 보면 한나라당이 집권당인데 초선도 있고, 중진도 있는 등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신진들과 함께 있어야 국민들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당이 된다"며 "지나치게 물갈이 물갈이 하다가 큰 걸 잃을 수 있으므로 이런 발언이나 문제에 대해 신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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