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대뼈축소술, 왜 두피절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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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광대뼈축소술, 왜 두피절개인가?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9.06.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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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안면윤곽수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윤곽성형’이라고도 불리는 안면윤곽수술은 얼굴의 뼈를 자르거나 절골하여 얼굴형 자체를 변형시키는 수술로 광대뼈축소술, 사각턱축소술, 긴턱축소술, 주걱턱수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안면윤곽술의 특징은 얼굴 뼈를 변형시켜 자신이 원하는 얼굴형이나 크기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그중에서도 ‘광대뼈축소술’은 얼굴의 골격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수술 후 이미지 변화가 크고 환자들의 선호도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방법이 워낙 공격적이고, 위험부담도 큰 만큼 꼭 필요한 수술인지,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인지, 해당 수술에 대한 전문성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입안절개 VS 두피절개

최근 의료기기와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방법이 매우 다양해지고, 수술시간도 많이 단축되었지만, 성형수술은 기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과 임상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광대뼈축소술의 경우 수술방법이 간편하고, 흉터나 부기, 긴 회복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입안절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입안절개는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방법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해 수술결과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또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자칫 잘못하면 안면신경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뼈를 절골할 경우 안면비대칭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불유합, 개구장애, 볼처짐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두피절개를 통해서만 교정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두피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피절개법은 백세민 박사가 1991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정립되었으며, 입안절개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한 수술법이다. 두피절개의 가장 큰 장점은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대칭 광대교정 및 재수술의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이동한 후 단단하고 정확하게 고정해 광대뼈의 하방처짐 현상이 없고 볼처짐 위험도 낮다. 만일 광대뼈축소재수술을 시행하거나 볼처짐이 심한 경우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앞광대 부위에 자가지방이식술을 병행하면 볼처짐 교정 및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안면윤곽수술과 같이 4시간 이상의 긴 수술시간을 요하는 경우 전신마취를 시행해야 하는데 이때 성형전문의와 마취전문의가 동시 입회하에 수술이 진행돼야 하며, 마취전문의는 산소포화도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환자가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또한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수술실에 응급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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