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도 참전…하반기 새벽 배송시장 불붙는다
SSG닷컴도 참전…하반기 새벽 배송시장 불붙는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6.25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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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에서 하루 주문 3만여건 처리
프리미엄 상품 강화…“경쟁사보다 상품군 2배 이상 갖춰”
자정까지 주문 시 오전 6시 이전 배송…친환경 보랭 가방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25일 오전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이 친환경 보랭 가방 '알비백'을 들어보이고 있다. ⓒ권희정 기자
25일 오전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이 친환경 보랭 가방 '알비백'을 들어보이고 있다. ⓒ권희정 기자

SSG닷컴이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에 불을 지핀다. 현재 마켓컬리와 쿠팡 등이 새벽배송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앞세워 다양한 상품, 친환경 배송으로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쇼핑몰 SSG닷컴은 25일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이후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NE.O 002)가 문을 열었고, 올 연말께 세 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네오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했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중앙 관제시스템(ECMS: 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이 해당 차수에 나갈 배송 박스 총 숫자를 최적의 방법으로 계산해 작업을 배정한다. 322개의 최첨단 고속 셔틀이ECMS가 배정한 순서에 따라 쉴새 없이 움직여 상품을 준비해 고속 슈트를 통해 1층 배송센터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4만3688㎡ 규모인 김포 온라인 센터가 시간당 처리하는 주문 건 수는 약 2000여개다. 산술적으로 2초 당 한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셈이다. 가공 식품의 경우 40분이면 모든 배송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이 곳에서 하루에 처리되는 주문 건수는 모두 3만1000여 건으로, 구로와 일산을 포함 수도권 서부 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보정에 위치한 네오에서 하루에 1만3000여 건을 처리하는 것을 합하면 두 개의 네오에서만 하루에 모두 4만4000여 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안철민 SSG닷컴 물류운영담당은 “모든 온라인 회사의 속도 경쟁에 불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신선상품 장보기 특성상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집품과 출하를 최대한 빨리 하기 위해 수작업에 한계가 있고 자동화 비율을 높여야겠다고 판단했다. 실제 이마트에서 주문 80%는 냉장 냉동 신선상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희정 기자
안철민 SSG닷컴 물류운영담당이 25일 오전 김포 네오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권희정 기자

SSG닷컴은 이같은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벽배송에 나선다. 주문은 26일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서비스다. 배송 시점을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이틀 후, 사흘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해 계획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이마트몰 쓱배송과는 고객과 상품, 배송 측면에서 차별된다. 워킹맘과 싱글족을 주 고객으로 겨냥했고 아침식사, 간편식, 프리미엄 상품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배송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 밀키트 등 식품류는 물론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에서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여 가지다. 이는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새벽배송은 업체에 따라 오전 7시를 넘어가기도 하지만 SSG닷컴은 반드시 새벽 6시까지 도착해 고객들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마트 PL 및 생필품, 반려·유아용품을 대폭 보강했고 새벽에도 완전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구색을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새벽 6시에 배송되는 비대면 배송인만큼 최대 9시간 보냉력이 유지되는 ‘알비백’으로 제품 신선도를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SSG닷컴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랭 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배송할 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익숙한 영어 표현 ‘I’ll be back’을 차용했다. 가방명은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직접 지었다.

김 영업본부장은 “유통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새벽배송을 하려면 서비스와 친환경 측면에서 뭔가 달라야 한다”며 “친환경 배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과도한 포장재가 없는 친환경 배송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배송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 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온라인 장보기 활용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 등 수요를 파악한다는 취지도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두 개의 서울 주요 고속화 도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연말께 김포 네오 3호 센터가 오픈하면 하루 8만 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또 다른 주요 간선 도로를 활용해 새벽 배송 지역과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도 연구 중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현하기 위해 투자한 지난 5년은 우리의 도전이자 자부심”이라며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은 새벽배송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새벽배송 주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시저샐러드’, ‘스테이크 밀키트’, ‘후앙베이커리 마늘바게트’등 30종이 넘는 아침식사용 사은품도 매일 하나씩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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