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고척4구역 수주전 비교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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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고척4구역 수주전 비교우위”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6.2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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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실적·무이자 사업비·공사기간·착공일 등에서 앞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우건설 고척4구역 메인투시도 ⓒ 대우건설
대우건설 고척4구역 메인투시도 ⓒ 대우건설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참전 중인 대우건설은 경쟁업체 현대엔지니어링에 비해 자신들이 제시한 조건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대우건설이 공개한 양사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모두 447만 원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별도 제출한 특화계획안에서 대우건설은 3.3㎡당 432만 원, 현대엔지니어링은 3.3㎡당 447만 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이 금액적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주대여비의 경우 대우건설은 '기본이주비(LTV40%)+추가이주비(LTV30%)',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이주비(LTV40%)+추가이주비(LTV40%)'을 제안,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위를 점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사업촉진비 150억 원 무이자 지원을 통해 다주택자, 담보한도부족자, 세입자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무이자 사업비를 현대엔지니어링(800억 원)보다 높은 950억 원으로 책정해 사업비 부담을 낮췄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착공시기·사업기간은 대체로 비슷했다. 양사 모두 입찰지침에 따라 오는 2022년 2월을 제시했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특화안으로 오는 2021년 8월 착공을 제안, 6개월 사업기간 단축으로 총 사업비와 금융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대우건설 34개월, 현대엔지니어링 35개월, 공사비 지급 조건은 양사 모두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을 택했다.

조합원들을 위한 특별제공품목에서는 대우건설은 양문형 냉장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LED 50인치 TV, 드럼세탁기, 전기건조기, 무선청소기 압력밥솥을, 현대엔지니어링은 시스템에어컨 3개소, 드럼세탁기, 전기건조기, 무선청소기, 드라이기, 스타일러 등을 제공해 금액적으로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우건설이 가장 내세우고 있는 부분은 시공능력평가와 정비사업 준공실적 등 기본 지표다.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4위, 현대엔지니어링은 6위인 데다, 최근 3년 간 정비사업 준공실적은 대우건설이 6만6868세대인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준공실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우건설 측은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사업성을 좌우할 비용적인 측면에 대우건설의 조건이 매력적인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정비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마땅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등에서 대우건설로 의견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일부 존재하고 있어, 총회 당일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용적률 269.8%을 적용해 지하4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93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시공사는 오는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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