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으로 고객몰이 나선다
롯데백화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으로 고객몰이 나선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6.2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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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월드’ 스토리 재현…아시아 최초 공개
오프라인 강점 살린 체험형 공간으로 승부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어린이들이 26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권희정 기자
어린이들이 26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권희정 기자

최근 거센 이커머스 공세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아시아 최초로 체험형 콘텐츠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열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으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에 따른 연관 구매 효과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26일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전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제프리 다젯 유니버설 부사장, 앤드류 에팅곤 베이징 국제 리조트 수석 부사장 겸 부소장, 마크 켐퍼 시티네온 최고 기업 재무 책임자, 웰비 알티도어 시티네온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 ‘쥬라기 월드’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실제 관람해본 특별전은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쥬라기월드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테마파크같은 느낌이었다. 우선 입구에서는 영화 내 가상 공룡 거주지인 ‘누블라 섬’으로 향하는 페리로 꾸며진 공간에 들어간다. 이후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페리를 타고 쥬라기 월드에 입장하면 각종 공룡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과 티라노사우르스와 랩터를 만날 수 있는 우리, 월드 실험실 재현 공간 등을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서는 안내 요원들이 공룡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설명해줘 과학과 교육이 접목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실면적 6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반도체 공학 기술 기반의 대형 로봇 공룡 7점이 전시된다. 

체험할 거리도 다양하다. 슬라임 형태로 제작된 공룡 배설물을 만지는 체험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애니메이션+일렉트로닉스, 로봇공룡)’를 활용해 단순 전시 인형이 아닌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의 공룡들도 볼 수 있다. 실제 쥬라기월드 실험실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새끼 로봇공룡과 실제 초식공룡의 대퇴부, 영화에 사용된 머리뼈 등 각종 소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26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권희정 기자
어린이들이 26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권희정 기자

쥬라기 월드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티라노사우루스와 랩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간도 하이라이트다. 우선 랩터의 경우 랩터 탈을 쓴 배우가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사람을 먹이로 생각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1만볼트(연출) 전기가 흐르는 펜스 뒷편에서 포효하며 등장하는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공룡을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들을 정면 겨냥했다. 특히 전시회 장소인 김포공항점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3000만 명 이상이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몰링(malling,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여가도 즐기는 소비 행태를 의미)’ 지역이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30~40대 고객 비중이 총 56.8%로 전체 매출 구성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점 대비 약 9%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최근 유통업계가 온라인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이번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아시아 최초이자 쇼핑몰에서 여는 첫 전시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굵직한 잡화 매장 공간까지 포기했다.

김영희 김포공항점장은 “지난해 진행했던 코코몽 체험전을 통해서도 신규고객이 30% 이상 유입됐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동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두자릿수 신장했다”며 “이제는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즐기러 오는 곳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과감한 투자를 했고 성공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시가 열렸던 도시와 달리 다양한 즐길 거리도 추가적으로 준비했다. 쥬라기 월드의 콘셉트를 활용한 ‘쥬라기 월드 굿즈샵&카페’를 오픈해 공룡 테마의 음료, 기념품을 판매한다. 주 고객이 아이들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신경썼다. 안전 요원 배치와 함께 전시 공간의 안전 진단, 하중 분석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연 평균 방문객이 3000만 명 이상 되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이번 특별전을 유치하면서 기존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방문객보다 더욱 많은 100~120만명(1년 기준) 가량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뿐 아니라 롯데몰 내 마트, 시네마와의 시너지도 가능하다. 1년간 진행되는 전시인 만큼 시기별로 다양한 마케팅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주현 쥬라기프로젝트팀 팀장은 “매장에 체험형 공간을 만든 이후 신규 고객 증가와 함께 타깃고객의 연관 구매가 높아졌다”며 “상품만 팔아서는 고객들이 더 이상 백화점에 오지 않는 만큼 더 많은 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서 오는 28일부터 1년간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2만3000원, 어린이 2만1000원이다. 3인·4인 가족패키지는 각각 6만원, 7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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