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옹벽 추가붕괴… 책임소재로 공사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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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외고 옹벽 추가붕괴… 책임소재로 공사 미뤄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8.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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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 5일 울산 북구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옹벽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처참하게 무너져 내려 있다. 부실시공으로 지난해 두차례 무너졌던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옹벽이 지난달 집중호우때 완전히 붕괴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 뉴시스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운동장 옹벽이 최근 내린 폭우로 무너져 내린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해당 옹벽은 부실시공으로 인해 지난해 9월 처음 붕괴되고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붕괴가 일어났었다. 

5일 울산시교육청과 북구 등에 따르면 학교 건물 지반을 받치고 있는 옹벽 중 40m 가량이 폭우에 내려앉았다. 붕괴가 일어난 부분을 포함, 200m 가량 돼는 옹벽은 처음 붕괴 당시부터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현재는 옹벽 주변으로 학생츨입 통제, 등산로 우회 등 임시로 안전조치를 취한 상태다. 울산시교육청은 부실시공으로 전체 옹벽에 문제가 있어 옹벽을 철거한 뒤 기초 지반 공사를 다시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처음 붕괴때무터 옹벽이 쓸모 없었기 때문에 보강공사는 미봉책에 가까웠다. 옹벽 철거계획이 있었지만 계약관계나 사후 책임관계로 진행이 미뤄졌었다. 현재는 보강공사에 대한 설계 용역까지 완료됐고 착공 시점까지 와 있다. 이제 안전률을 높여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해당 공사에 투입 계획된 예산은 약 40억 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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