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끝판왕 ‘게임 기술력’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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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끝판왕 ‘게임 기술력’ 선보인다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9.06.2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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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검은사막 PS4’ 연내 출시 그리고 차세대 엔진이 적용될 차기작 프로젝트K, 프로젝트V까지 자체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동시에 보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의 미래 청사진은 ‘한국의 디즈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디즈니의 마블처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지식재산권(IP), 남다른 기술력, 열정과 장인정신을 모두 갖춘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첫 게임 IP로 PC, 모바일, 콘솔(엑스박스, 플스)로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직접 게임엔진을 만들며 지난 10년 동안 자체 개발한 지식재산권(IP)을 해외에서 성공시킨 국내 게임업체가 드물다는 점에서 펄어비스의 성장세는 더욱 눈길을 끈다. 올 4월에는 ‘검은사막 IP’가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10년간 이런 기술을 확보하고 성장 해온 게임 기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게임업계에서 펄어비스를 유니콘 기업으로 부르는 이유다.

600여명이 모인 인투 디 어비스 행사장 ⓒ펄어비스
600여명이 모인 인투 디 어비스 행사장 ⓒ펄어비스

‘펄어비스’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존재감 보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펄어비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E3가 열리는 LA에서 자체 이용자 행사인 ‘인투 디 어비스(into the ABYSS)’를 연이어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600여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몰리며 당시 E3에 부스를 마련해, 참석한 닌텐도 스퀘어에닉스 등 글로벌 게임사들과 견줄만한 결과를 냈다. 또한 펄어비스는 인투 디 어비스 행사에서 ‘검은사막 PS4’와 ‘섀도우 아레나’를 최초 공개해 콘솔 개발력을 뽐냈다.

구글 스테디아, MS 엑스클라우드 그리고 텐센트, 소니, 아마존까지 가세한 클라우드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게임사는 개발력을 갖춘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가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가 현재 글로벌 게임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드렌드인 멀티플랫폼, 클라우드 게이밍과 같은 이슈에도 발 빠르게 대처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은 사막을 모바일을 즐기고 있는 북미 이용자들 ⓒ펄어비스
검은 사막을 모바일을 즐기고 있는 북미 이용자들 ⓒ펄어비스

펄어비스 ‘검은사막’ IP의 힘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엔진을 활용해 2014년 12월, 강렬한 전투와 모험이 펼쳐지는 오픈형 MMORPG(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검은사막’은 자체 엔진으로 만든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다양한 생활 콘텐츠로 출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4년 12월 국내 출시된 ‘검은사막’은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에 출시되어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 후 대만, 터키, 중동, 태국, 동남아 지역에 직접 서비스를 실시해 각 지역 대표 MMORPG로 자리매김했다. 만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글로벌 IP로 성장했으며 ‘검은사막’의 글로벌 확장에 힘입은 펄어비스는 2017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원작의 장점을 살린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월 국내 론칭 후 1년이 훌쩍 넘은 기간 동안 양대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진출한 대만 올해 2월 진출한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런칭은 올해 4분기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은 원 빌드(One-build)로 현재 출시한 국가 및 중국을 제외한 전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를 포함 총 6개 언어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게임의 본고장 북미와 유럽에 출시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버전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인기순위 5위에 랭크되고, 6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흥행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미국 LA에서 열린 자체행사 인투디어비스를 통해 ‘검은사막’ PS4 버전 사전 예약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4K 화질의 그래픽과 함께 완성도 높은 액션성, PS4 플랫폼에 최적화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 화려한 논 타켓팅 전투 액션을 구현했으며 7월 2일 프리오더를 시작하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미 유럽에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엔진 기술력 보유한 펄어비스

펄어비스에는 대한민국 유명 액션 게임을 다수 개발한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업계 최고의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창업자 김대일 의장을 필두로 약 50여 명의 엔진팀이 구성돼 있다.

펄어비스는 게임을 만들기 전에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엔진 개발부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도 선택하지 않은 길이며 대다수의 게임 개발 회사들이 개발 기간 단축의 이유로 해외 상용 게임 엔진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자체 엔진 기술력을 보유한 펄어비스는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높은 품질의 게임을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다. 이는 하드웨어 발전에 걸맞는 그래픽 리마스터링 작업과 게임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며 PLC(Product Life Cycle) 장기화를 이끌고 있다.

최첨단 설비 갖추고 세계 최고의 게임스튜디오로 도약

펄어비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타사 개발자들도 탐낼 만한 수준의 최첨단 설비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모션캡처실을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인 3D 스캔 스튜디오를 통해 그래픽 품질을, 오디오실에서는 게임 음악의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검은사막 외 글로벌 IP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브 온라인’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게임개발사 CCP게임즈를 작년에 인수했으며 이번 인수로 새로운 IP 확보와 함께 북미/유럽에서 긴 시간 동안 MMORPG 서비스 노하우를 가진 CCP게임즈와 더 큰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게임 시장은 5G와 클라우드 서버의 발달 등 기술적 발전에 따른 새로운 도전이 요구되고 있으며 펄어비스는 이러한 기술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국내 개발사로 손꼽히고 있다.

더불어 펄어비스는 신작게임에 크로스플랫폼 및 클라우딩 게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작 ‘프로젝트 K’와 ‘프로젝트 V’는 차세대 게임엔진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올 해 상반기 내 신규 엔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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