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로 침투하는 車업계, 스타·스포츠 마케팅 넘어 브랜드 저변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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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로 침투하는 車업계, 스타·스포츠 마케팅 넘어 브랜드 저변 확대 속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6.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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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캐리비안베이 메가스톰 연계 마케팅…12종 상품 구성된 브랜드컬렉션도 마련
제주 대표 관광지 푸조시트로엥 박물관…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 이어 극장 내 브랜드 전용관 오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으로 꾸며진 캐리비안베이 메가스톰(오른쪽)의 모습과 BMW 시네마의 내부 전경. ⓒ 각사 제공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으로 꾸며진 캐리비안베이 메가스톰(오른쪽)의 모습과 BMW 시네마의 내부 전경. ⓒ 각사 제공

자동차 업체들이 기존의 스포츠·스타 마케팅을 넘어서 문화 생활과 연계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며 브랜드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워터파크, 영화관에 저마다의 브랜드 이름을 내걸고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으며, 아예 박물관을 차려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한 곳도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 띄우기에 매진하며, 다양한 연계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의 최고 인기 슬라이드 '메가스톰'을 오는 8월 18일까지 여름 성수기 동안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것.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과 캐리비안베이 메가스톰 모두 고객에게 즐거움과 짜릿한 경험을 전달한다는 공통된 콘셉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대차는 메가스톰의 핵심 구간인 토네이도 외부에 14m 크기의 N 브랜드 대형 통천을 설치하는 한편, N 브랜드 전용 칼라인 '퍼포먼스 블루'를 적용한 메가스톰 전용 탑승 튜브를 운영하는 등 N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벨로스터 N을 분수 조형물로 제작한 '벨로스터 N 전시존', 슬라이드 탑승 대기 시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N 선셰이드존' 및 'N 파라솔'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스포츠웨어 브랜드 휠라(FILA) 및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세컨드라운드(SNRD)와의 협업을 통해 12종 상품으로 구성된 ‘N 브랜드 컬렉션’를 선보이는 등 유무형의 브랜드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화 생활과 연계한 마케팅으로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자동차 박물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특별 케이스도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선보인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을 조성한 한불모터스가 그 주인공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의 박물관은 프랑스 대표 건축물인 33m의 에펠탑을 비롯해 푸조의 200년과 시트로엥의 100년 역사,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불모터스는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인 동시에 브랜드 저변 확대와 국내 자동차 문화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제주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한불모터스가 운영 중인 제주도 푸조 시트로엥 렌터카 사업과의 운영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한불모터스는 제주도 관광객이 연간 14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박물관과 렌터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푸조와 시트로엥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며 호평받고 있는 BMW 코리아도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 내 브랜드 전용관인 'BMW 시네마'를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BMW 시네마는 최대 130석까지 수용 가능한 복층 구조의 전용 상용관을 갖췄으며, 상영관 내외부 곳곳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들을 통해 BMW만의 럭셔리한 감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CGV 청담 씨네시티 1층에는 BMW의 럭셔리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더 모멘트' 라운지도 마련됐다. 라운지에 조성된 특별 전시공간에는 BMW X7을 비롯해 연내 출시를 앞둔 다양한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 차례로 전시될 예정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전용관 오픈과 함께 올해 뉴 X7, 뉴 7시리즈, 뉴 8시리즈 쿠페 등 다양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이며 BMW 럭셔리 클래스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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