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외치더니”…O2O 업계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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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외치더니”…O2O 업계의 ‘두 얼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7.03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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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배달 앱 과도한 광고비 논란…'국민청원'까지 등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O2O 업계가 과도한 광고비 논란으로 인해 눈총을 받는 눈치다. 상생을 외치고선 그와 상반된 광고비를 부여했다는 이유에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숙박 O2O 업계는 10%의 예약 수수료와 함께 최고 월 200만~300만 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받는 실정이다.  ⓒpixabay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숙박 O2O 업계는 10%의 예약 수수료와 함께 최고 월 200만~300만 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받는 실정이다. ⓒpixabay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숙박 O2O 업계는 10%의 예약 수수료와 함께 최고 월 200만~300만 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받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숙박 업주들은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달 "숙박업계 고혈을 짜내는 숙박 예약 어플사의 독과점을 악용한 횡포를 시정해 달라"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은 현재 3727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 마감은 오는 17일이다.

청원자는 "어플사가 고객과 숙박업소를 이어준다는 근본적인 순기능은 잊은 채 고액의 광고비(약 40만~300만 원 이상) 와 추가적으로 예약 1건당 수수료 10%를 더 가져가는 기형적인 형태로 변해버렸다"면서 "이러한 기형적인 업태를 바로잡아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7월부터 한 숙박 앱은 고액 광고를 하는 업체의 광고비를 전국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며 "매달 80만~100만 원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한다면 숙박업 자영업자들은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상생을 외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5월 야놀자F&G는 '2019년 가맹점주 간담회'를 열고 로열티 정책을 비롯한 상생 방안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연사로 나섰던 김진정 야놀자F&G 대표는 "최근 숙박 시장의 변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고, 가맹점주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배달 앱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4일 발표한 '온라인 배달 플랫폼 소비의 시대,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현실'에 따르면 가맹점주들은 배달 앱에 지불하는 광고비가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광고비 과다'(37.0%)가 가장 많았고, '끼워팔기'(28.8%), '배타조건부 거래 행위'(21.9%),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21.9%) 순이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광고료와 수수료를 편취하고 기업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며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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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민 2019-07-04 20:36:18
예전보다 매출이 올랐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모르겠네요 업소마다 차이가 있는부분인데
업소 전체를 싸잡아서 매출이 올라갔다고 말하는건 아니지요 사실도 아니고요
암튼 좋은 내용의기사 잘 읽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숙박비는 더 떨어지고 있는 실정 입니다.
숙박업은 청결이 최우선인데 .. 청결 서비스 친절 이런것들로 순수하게 다시 경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