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기술수출 반환에…한미약품, 초반 주가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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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기술수출 반환에…한미약품, 초반 주가 급락세”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7.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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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한미약품 목표주가 잇따라 하향 조정…하반기 기대감은 유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최근 3개월간 한미약품 주가변동현황 ⓒ네이버 금융 캡쳐
최근 3개월간 한미약품 주가변동현황 ⓒ네이버 금융 캡쳐

한미약품의 주가가 장 시작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뇨·비만 치료제 HM12525A의 권리가 반환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미약품에 대한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4일 한미약품은 전거래일보다 무려 7만9500원 떨어진 33만5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8만4000원(20.27%) 하락한 3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11월 얀센에 기술이전 된 당뇨·비만 치료제 HM12525A의 권리가 한미약품으로 반환됐다"면서 "HM12525A는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는 목표치에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 혈당조절이 얀센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환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와 관련, "HM12525A 권리반환은 매우 아쉽다"면서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부합시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3상 진입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의 유입 기대감도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연이은 악재로 투심 악화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번 기술 이전 계약 해지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한미약품의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상 주가가 10% 이상 급락시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하면서 "하반기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FDA 허가 재신청, HM15211 미국 1상 종료에 따른 기술수출 등 다수의 R&D 모멘텀이 기대되므로 낙폭과대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얀센의 기술반환으로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했다. 

선 연구원은 "3분기 관련학회에서의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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