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심상정 한진중 희망단식에 학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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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 한진중 희망단식에 학계 동참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8.0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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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3단체 “조남호 국회 출석과 한진사태 해결 위해 단식 농성 돌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의 희망단식이 8일로 27일째를 맞는 가운데, 학계가 지난달 1차에 이어 이날부터 2차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다.

진보신당은 이날 조돈문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를 시작으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학계 인사들이 일주일간 하루씩 릴레이 희망단식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조 상임대표와 이도흠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강남훈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등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온 국민의 관심이 한진중공업으로 행해 있지만, 한진중공업 사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학계 3단체는 조남호 회장의 국회청문회 출석 등을 촉구하며 제2라운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지난 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중구청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된 단식농성 천막이 철거된 가운데 진보신당 노회찬(왼쪽) 심상정 상임고문(왼쪽 두번째) 등 농성 참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크레인 농성은 225일째, 노회찬 심상성 상임고문의 단식은 27째로 접어들었지만, 조남호 회장은 아직도 해외체류 중”이라며 “조 회장이 국회 청문회를 기피하는 것은 정리해고의 부당함과 각종 의혹의 진실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작 놀라운 것은 재벌들의 행태로, 조남호 회장을 비판하며 청문회 출석을 촉구하는 재벌총수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재벌들이 모두 조남호 회장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후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재벌이 더 이상이 보이지 않는 등 재벌사회가 국민적 혐오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보도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회의원 매수공작 문건은 재벌들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를 재벌 비호집단 정도로 치부한 행위로서 다시금 국민적 분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우리 학계는 조남호 회장의 국회청문회 출석과 한진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학계의 2차 릴레이 단식에는 10일 강인문 비판사회학회 전 회장, 11일 윤영삼 한국산업노동학회 전 회장, 12일 김교빈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 회장, 13일 김교빈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 회장, 14일 신광영 비판사회학화 전 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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