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돌파구’ 찾기에…증권가 ‘투자매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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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돌파구’ 찾기에…증권가 ‘투자매력↑’ 평가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7.0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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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내세운 새로운 TV광고 ‘어·인·모’…新유행어 조짐
보험료 결제 및 물품·서비스 구매 가능한 포인트 제도 도입
RBC비율 및 손해율 매력 부각으로 증권가 ‘최선호주’ 선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삼성화재
ⓒ삼성화재

보험업계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돌파구'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는가 하면, 포인트제도를 도입해 고객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정해인 내세운 신규 TV 광고와 고객 포인트 제도 도입으로 분위기 ‘UP’  

지난 3일 삼성화재는 신규 TV광고 캠페인 '어.인.모'를 런칭했다. '어.인.모'란 '어쨌든 인생은 모험이고, 모험에는 좋은 보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총 4편으로 이뤄진 이번 광고에는 배우 정해인에 이어 서핑에 도전하는 20대, 트레킹에 도전하는 중년의 남성, 머슬카 운전을 하는 30대 직장 여성이 올해 9월까지 잇따라 등장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삼성화재는 고객포인트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포인트를 적립해 보험료를 결제하거나 포인트몰에서 물품·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보험계약을 하거나 계약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화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통해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9일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애니핏은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쌓는 서비스"라면서 "이번 제도를 도입하면서 포인트 적립 방법 중 하나로 애니핏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 ⓒ삼성화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 ⓒ삼성화재

삼성화재 RBC·손해율 관리 능력에 증권가 '최선호주' 등극 

이 가운데 지난 6월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화재의 RBC비율은 349.6%로 상위 5개사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도 '손해율 관리'에 주목하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신규 캠페인 도입, 제도 개선 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서 손해율이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한 지금 보험금의 비율을 말하는데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낮을 수록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의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위험 손해율의 경우, 83.3%로 전년동기대비 0.7%p 떨어졌고 자동차보험손해율은 85.1%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7% 올랐다.

최근 NH투자증권이 내놓은 1분기 손해보험 5개사의 장기위험 손해율 평균(91.7%)과 비교해도 안정적이다. 또한 자동차보험손해율도 타사와 비교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신호를 바탕으로 증권가에서는 손해율 관리와 함께 어려운 업계 상황을 자본력으로 버틸 수 있다는 점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매력이 상승하면서 향후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신계약 성장을 지속하는 데 있어 underwriting이 우수한 동시에 유보금액만으로 업종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진원 하나투자증권 연구원도 "업계 대비 견고한 실적 체력을 보유하고 배당성향의 중장기 상향을 발표한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이익변동성이 낮고 시가 배당률도 높은 삼성화재가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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