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진호 “교통사고후유증, 초기부터 근본 치료해야 증상개선 가능”
[인터뷰] 정진호 “교통사고후유증, 초기부터 근본 치료해야 증상개선 가능”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7.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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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거나 치료 중단 시 후유증상 만성화 초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정진호 원장. ⓒ경희지성한의원
정진호 원장. ⓒ경희지성한의원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사고라고 하면 으레 대형 사고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비교적 가벼운 접촉 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약 122만 건이며 부상자 수는 약 193만 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부상 중 경상 이하 단순 부상자 수는 약 184만 명으로 전체의 약 9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상당수는 경미한 부상자라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케 하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의 대부분은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미한 부상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외상이 없는 탓에 치료를 받지 않거나 한 두 번의 치료 후 중단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심각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초래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교통사고에 의한 부상은 사고규모의 경중을 떠나 초기부터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절대 저절로 나아지지 않을뿐더러 증상의 악화를 야기할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성북구점 정진호 원장(경희지성한의원)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외상이 없고 경미한 부상의 경우라도 반드시 사고 초기부터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이 사고 초기부터 근본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교통사고후유증의 특성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발생 당시 나타나기보다 일정기간 경과 후에 발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근본적인 치료의 시행에 소홀해 증상악화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부지기수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외상도 없고 멀쩡해 보여 안심하고 지내다 뒤늦게 목과 허리, 어깨, 견관절, 골반, 무릎, 발목 등의 통증 또는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의 신경계 증상과 어지럼증, 두통, 소화불량, 변비 같은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부분 사고 당시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초기부터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초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은 있으나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 원장이 교통사고후유증 환자에게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것을 조언하는 이유는 단순히 한의사로서의 사견이 아닌,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이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한의학적 이론에 따른 것이다.

어혈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이다.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흐름, 노폐물 배출 등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각종 후유증상을 야기한다. 따라서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보고 치료하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후유증에 최적화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증상정도를 파악한 후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주고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주는 한약치료, 한방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통증의 감소와 함께 후유증상을 개선하고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논문 등에 따르면 한방치료에 대한 치료효과와 환자들의 치료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정 원장은 그러나 증상개선과 빠른 신체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성북구 종암동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좀 나아졌다 싶으면 치료를 중단, 오히려 증상의 악화 또는 만성화를 초래하는 예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신체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근본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라도 사고 초기부터 2~3주 정도는 주 2~3회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치료경과에 따른 예후를 관찰하며 적어도 2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증상은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더욱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 원장은 “가벼운 교통사고일수록 방심하기 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함께 고질화,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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