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의 ‘윤석열 불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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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의 ‘윤석열 불가론’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9.07.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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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스스로 제대로 된 검찰 직무수행에 자신이 없다는 사람은 결국 권력의 주구 노릇을 할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뉴시스

운동권 대부로 불리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본질적 문제를 지적했다.

장기표 대표는 10일 새벽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윤석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에 대해 대체로 동의한다는 뜻을 표시했다”며 “이는 앞으로도 검찰이 제대로 못할 것이므로 경찰에 수사권을 넘기겠다는 것이자, 고위공직자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제대로 수사할 의지도 자격도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 대표는 “검경수사권 조정 얘기가 나온 것은 그 동안 검찰이 법에 어긋나면서까지 과도한 권한 행사를 했기 때문이고, 공수처 얘기 또한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아서 나온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윤 후보자는 앞으로 검찰을 올바르게 이끌겠다고 해야 하는 데 오히려 검찰의 제대로 된 직무 수행에 자신이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그동안 문무일 검찰총장이 권력의 주구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는데, 하지만 문무일 총장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 부분에선 문무일 총장이 옳다”며 윤 후보자와 대비시켰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저항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윤 후보자는 지금의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신설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에 동조하는 발언만 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이 검찰총장이 돼선 안 된다. 결국 권력의 주구노릇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정권에서 추진하는 공수처 신설은 또 하나의 권력의 주구를 만들 뿐이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일 뿐이다”며 “기본적으로 검찰이 제 역할을 하면 이런 것을 만들 필요도 없는데, 왜 쓸데없이 국가적 재정을 투입하는가”하고도 반문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자에게는 이처럼 문제점이 많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면서 '그래야지 윤 후보자로 하여금 맹종케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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