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역량 키우는 현대모비스, 외부 전문가 손잡고 개방형 혁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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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역량 키우는 현대모비스, 외부 전문가 손잡고 개방형 혁신 나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7.1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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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경영층 MIT세미나 ⓒ 현대모비스
경영층 대상 MIT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모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전동화·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부와의 개방형 혁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전문사와의 협력을 비롯해 스타트업 투자, 글로벌 ICT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외부 전문가를 통한 기술 경쟁력 제고를 이루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자체 연구개발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기술포럼'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한 경쟁사 동향이나 최신 연구 트렌드 등을 신속하게 파악해 기술 개발 과정에 반영하거나, 내부 임직원의 시선으로는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를 새로운 시각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듣는 기술세미나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자문을 받는 전문가 장기 자문 △글로벌 선진 업체 출신 전문가를 통해 시장별, 분야별 최신 정보를 받는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다.

이중 기술세미나는 연구원들이 신기술 개발에만 몰두하다 보면 외부 기술 동향 파악에 뒤쳐질 수 있는 만큼,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해 교육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세미나는 운전자 지원기술(DAS)부터 디자인, 친환경부품, 차량보안, 통신, 조향장치 등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해외전문가들을 초청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20% 비중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기술의 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세미나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거나 해결되지 않는 현안문제를 개선하고자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문가가 현장에서 장기간 현안을 상세하게 관찰하고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되는데,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경우 그다음 해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이뤄진다. 올해는 연구소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실험이나 해석 업무 등에 대한 장기 자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다. 한정된 연구개발 자원을 선택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위해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상시 자문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문인력 풀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자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문업체를 늘려 보다 촘촘한 자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각지의 전문가들과는 전화통화나, 보고서, 워크샵, 파견 등의 형태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로부터 연구개발 방향성에 대한 검토를도 꾸준히 진행하며 미래차 시대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MIT에서 운영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ILP(Industrial Liaison Program)에 가입하며 미국 최고의 공과대학인 MIT와도 손을 잡았다. MIT가 연 특허 수입만 500억 원에 달하는 요소 기술 포트폴리오와 1700여 개 동문 스타트업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차 신기술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 동안 특정 기술들에 대해 3개 프로그램 중 선택해 전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왔다"며 "하지만 향후에는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효과적인 역량 확보 지원을 위해 기존 세 프로그램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자문단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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