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영기 “주부 고질병 ‘테니스엘보’, 손상된 세포 살려 통증 개선해야”
[인터뷰] 심영기 “주부 고질병 ‘테니스엘보’, 손상된 세포 살려 통증 개선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7.1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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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근력운동, 전기자극 치료 병행하면 증상개선 효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심영기 원장.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연세에스의원

“팔꿈치관절에 생기는 흔한 통증질환인 ‘테니스엘보(elbow)’는 그 명칭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니스나 야구 등 운동선수의 고질병으로 여기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의외로 주부나 직장인 등 일반인에서도 쉽게 발병한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은 최근 주부들에게 다발하는 테니스엘보 증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의 백핸드 자세를 취할 때 팔꿈치 바깥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유래로 명칭을 얻게 됐다. 정식 의학적 명칭은 ‘외측상과염’이다.

팔꿈치에서 팔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을 ‘상과기시부’라고 한다. 상과염은 이 부위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부 부위에 따라 팔꿈치 바깥쪽 상과염은 테니스엘보, 안쪽 상과염은 골프엘보로 분류된다. 팔꿈치통증의 대부분은 테니스엘보로 골프엘보보다 발생률이 5배가량 높다.

“테니스엘보는 비단 운동선수 뿐만이 아니라 컴퓨터 사용자, 주부, 목수, 요리사처럼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손목과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발병하기 쉽다. 또 일반인 환자 대부분은 가사와 육아 등에 매달리는 40~50대 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2017년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50~59세 구간에선 여성 환자가 52만3698명으로 남성 환자(39만1553명)보다 33%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사와 육아 등이 중년여성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니스엘보의 주요 증상은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손에 힘이 빠지거나 혹은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거나, 머리를 빗는 가벼운 동작에서도 통증이 발생하고, 손목을 비틀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중증 상과염 환자는 팔꿈치를 중심으로 통증이 위·아래로 퍼져 팔꿈치 전체가 쑤시게 된다.

팔을 앞으로 편 상태에서 팔꿈치부터 손목 방향으로 1~2㎝ 내려간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압통점이 있거나,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느껴지면 한번쯤은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보는 게 좋다.

특히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져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렵고 세수나 식사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치료받는 게 좋다.

“테니스엘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하면 힘줄에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서 손상 정도가 심해져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일부 병원에서 국소스테로이드주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단기적으로 통증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치료법보다 효과가 낮고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환자 상태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엔 전기생리학에 기반한 전기자극통증치료인 ‘호아타요법’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호아타요법은 임상에 다른 치료법에 비해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생리학에 따르면 70조개에 이르는 인체세포는 대사활동에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 노화, 바이러스 침입 등으로 병든 세포는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가 감소하고, ‘ATP(아데노신 3인산)’ 생산이 저하될 경우 충분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세포의 막전위(양전하와 음전하간 전위차)가 정상인 -70~-100㎷에서 -30~-50㎷까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세포가 손상돼 통증, 만성피로,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호아타요법은 100~800나노암페어(㎁)의 미세전류를 1500~3000V 고전압으로 피부 깊숙한 부위까지 흘려보내 부족한 세포 전기를 충전, 세포 대사를 촉진하고 통증을 개선한다. 테니스엘보, 림프부종, 섬유근육통, 족저근막염, 척추 및 관절통증 등 만성 통증질환을 완화하고 재발까지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호아타요법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심 원장은 특히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피부 10~15㎝ 아래까지 전기를 흘려보내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고, 효과가 5~7일간 더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테니스엘보를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꾸준한 스트레칭 등 관절에 부담을 덜어주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강조하는 심 원장은 “증상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통증이 나타나기 쉬운 팔·팔목·어깨를 자주 스트레칭 해 유연성을 기르고, 적당한 무게의 아령·물병·탄력밴드를 활용한 근력운동으로 손목관절과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테니스엘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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