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최지영 “통증·외상없어도 교통사고후유증 예방위해 빠른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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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최지영 “통증·외상없어도 교통사고후유증 예방위해 빠른 치료 필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7.1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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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꾸준히 적절한 치료 시행해야 만성화 방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최지영 대표원장. ⓒ청담부부한의원
최지영 대표원장. ⓒ청담부부한의원

“가벼운 접촉사고인데다 눈에 띄는 외상도 없어 안심하고 지냈는데 1주일 정도 지난 후부터 온몸에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을 하는 것조차 힘들어요” “통증과 함께 신체 곳곳에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검사를 해도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해요”

이는 교통사고, 그 중에서도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 또는 주변 지인들에게 흔히 호소하는 얘기다. 그야말로 교통사고후유증의 특성이 함축적으로 담긴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는 가벼운 사고의 경우라도 신체에 순간적으로 충격이 가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 충격으로 인해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근골격계를 비롯해 신경계, 내과계, 정신계 등 여러 영역에서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하게 된다. 증상의 정도나 발생 빈도는 환자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목과 어깨, 척추 등의 통증을 비롯해 두통 또는 이명, 어지럼증, 소화불량,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화곡동점 최지영 대표원장(청담부부한의원)은 교통사고 후 일정시간이 지나 발생하는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 규모나 자각증상 여부를 떠나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 교통사고후유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즉시 발생하지 않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게 하는 것도 문제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에서 분명 증상은 나타나는데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발병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라면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이 증상은 있으나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는 교통사고후유증 환자들에게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것을 조언하는 이유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따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로 인해 충격 받은 부위의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체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염증을 초래하고 각종 통증을 야기, 교통사고후유증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어혈은 첨단 검사 장비를 이용해도 파악이 되지 않는 예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근본원인으로 파악하고 치료하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의 제거를 통한 급성증상의 소실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막힌 경락을 뚫어주는 침과 약침치료, 사고 당시 충격으로 늘어나거나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교통사고후유증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주는 한약치료와 함께 한방물리치료를 병행한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통증의 감소는 물론 후유증상의 개선과 함께 신속한 신체기능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연구논문에 따르면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높은 치료효과와 치료만족도로 인해 환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원장은 그러나 신속한 증상개선과 신체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강서구와 화곡동 지역 등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3명의 의료진이 진료 분야별로 치료하다보면 한두 번 치료를 통해 증상이 나아졌다 싶으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생업 또는 업무 등을 이유로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교통사고후유증을 만성화시키는 잘못된 행동으로 절대 삼가야 한다.”

최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초기에 집중치료가 중요하고 치료과정에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꾸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2~3회,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치료경과에 따른 예후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적어도 2개월 이상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치료를 미루거나 혹은 치료를 받더라도 중도에 중단할 경우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고 증상이 악화되면 만성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최 원장은 “평일 낮 시간대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위해 야간진료 또는 공휴일 진료를 실시하는 한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후유증 환자라면 증상개선과 빠른 신체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치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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