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홍선 “교통사고후유증,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 세심하게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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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홍선 “교통사고후유증,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 세심하게 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7.1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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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원인인 어혈 제거해야 증상 개선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이홍선 원장. ⓒ강동 자황한의원
이홍선 원장. ⓒ강동 자황한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환자 중 한방자동차보험을 통해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최근 2년 사이 1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사고 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교통사고 환자의 대부분은 당장 눈에 띄는 출혈이나 외상, 골절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대개 치료를 하기 보다는 방심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흔한 것이 사실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의 상당수는 겉으로 드러난 외상을 치료하는데 집중할 뿐 보이지 않는 상처에 대해서는 치료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상처만을 치료할 경우 후유증상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보이지 않는 손상 부분까지 치료해야 후유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강동구점 이홍선 원장(강동 자황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보이지 않는 상처의 치료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칫 방심하고 지나치거나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의 만성화로 장기간 고통 받는 예가 아주 흔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일단 발생하게 되면 신체가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으면서 그 충격이 온몸 구석구석에 전달되게 된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체내에는 손상이 발생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난 외상만을 치료할 경우 일정기간 경과 후 반드시 교통사고후유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생하게 된다.”

실제로 주변에서 경미한 사고 발생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고 지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과 함께 두통, 이명, 어지럼증, 소화불량, 불면증, 공황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외상치료에만 집중한 나머지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 발생 후 외상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까지 세심하게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교통사고후유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증상이 분명 있음에도 각종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한 검사에서 발병원인의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 환자들의 치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통증 등 증상은 있으나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발병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꾀병으로 치부되는 등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한방치료를 시행하다면 증상개선과 신체기능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원장이 이처럼 증상은 있으나 원인 파악이 어려운 교통사고후유증 환자들에게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조언하는 이유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체내에 발생,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저해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어혈 또는 통증, 체내의 손상 등은 X-ray 또는 CT 등 검사기기로 검사를 시행해도 발견하기 어렵다. 검사기기를 통해 발견 가능한 손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혈의 제거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각종 검사 후 물리치료를 포함해 다양한 치료를 시행해도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한방치료가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발병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 제거를 통한 통증 및 각종 제증상의 소멸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풀어주고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늘어나거나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그리고 교통사고후유증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주는 한약치료와 한방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는데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증상의 개선과 함께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에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발표된 각종 연구논문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를 위해 강동구와 암사동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한 두 번의 치료로 증상이 나아졌다 싶으면 치료를 중단,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을 때 비로소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원장은 따라서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시한 경우라면 치료경과의 예후에 따라 적어도 2~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는 발생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도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는 이 원장은 “한방의료기관의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이 적용되어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한 만큼 교통사고 후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 및 각종 제증상이 지속될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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