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수요자 선택은…‘재개발→재건축→신도시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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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분양시장 수요자 선택은…‘재개발→재건축→신도시 順’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7.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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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2019년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 내 수요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업은 재개발→재건축→신도시 순으로 집계됐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생활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입지, 진짜 살(live) 수 있는 집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재개발 분양사업은 올해 상반기 전국 총 16개 단지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 이중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해 마감률 87.5%를 기록했다. 재건축 분양사업은 총 18개 분양 단지 중 14개 단지 1순위 마감으로 마감률 77.8%로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총 36개 단지 중 23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해 63.9%의 마감률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총 8개 단지 중 5개 단지 마감으로 마감률 62.5%를 기록했다. 이어 택지지구사업(50.0%), 민간택지사업(43.7%)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조한 마감률을 보인 사업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이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총 20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하며 마감률 25%에 머물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 재개발 분양사업의 인기가 높은 것은 수요자들의 도심 선호현상이 배경에 깔려있다"며 "살고 싶은 곳에 계속 살고 싶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에 따라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며 당분간 비슷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2019년 1~6월) 사업별 1순위 청약 마감률 ⓒ 리얼투데이
올해 상반기(2019년 1~6월) 사업별 1순위 청약 마감률 ⓒ 리얼투데이

올해 하반기에도 재개발, 재건축, 신도시, 도시개발, 택지지구 등 다양한 분양사업 물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오는 10월 분양업무 이관에 따른 공백,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문제 등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이슈들이 겹쳐 수요·공급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원에 흑석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흑석3구역 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토지신탁과 두산중공업·한강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 세림연립 재건축사업인 '등촌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금지구 A4블록에 자금지구 내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 L3블록에 도시개발사업인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공급한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택지지구 사업 '과천제이드자이'도 경기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203개 단지(임대 제외) 중 108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해 마감률 5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p 오른 수치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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