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국사이버결제, PG M/S 1위에 올라…온라인 상거래 증가 기반 성장
카카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체질 개선…“인터넷·게임 업종 Top-pick”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국내 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핀테크 활성화와 함께 혁신금융서비스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 12일 첫 상장된 세틀뱅크는 상장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기업 중 하나다. 이 기업은 가상계좌와 간편현금결제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M/S는 67.5%, 97% 수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간편현금결제 시장은 지난 2016년 약 561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조2000억원으로 약 4.6배 성장했다"면서 "세틀뱅크가 정부의 현금결제 시장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세틀뱅크는 상장 4일만인 지난 16일 기준 4만1500원으로 장 마감했다. 다소 하락한 모습이지만, 이에 대해 상장 이후 오버행 가능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 향후 주가 변동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PG(전자결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 'NHN한국사이버결제'도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가맹점 수는 15만개이며, 연간 거래액 1조5000억원 수준"이라면서 "온라인 상거래 증가를 기반으로 PG매출액은 지난해 367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앱스토어(iOS) 결제방식 변경은 오히려 고객의 다양한 결제수단 선택으로 이어져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이같은 변화에 따른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카카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금융관련 자회사들의 체질 개선 및 체제 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최대 34%까지 취득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심사에 통과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를 인터넷·게임 업종의 Top-pick으로 꼽으면서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도 있어 적정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보험 및 증권 등 영역을 넓히고 있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만약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한다면 CMA등 직접 금융 상품의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2월 카카오페이 송금 수수료가 축소될 경우, 영업이익 상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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