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폭풍성장…인터넷전문은행 미래는?
카카오뱅크의 폭풍성장…인터넷전문은행 미래는?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7.1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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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흑자 전환…계좌개설 고객 수 1000만 돌파
대주주 전환 가능성 점쳐지며 공격적 경영·사업확장 기대
금융위,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추진…주인공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진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거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추진방안이 발표됐다. ⓒ시사오늘 김유종
카카오뱅크가 거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추진방안이 발표됐다. ⓒ시사오늘 김유종

2017년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순이익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달성하는 등 거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안에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같지만 다른 은행' 카카오뱅크, 성장 기조 지속될까?

카카오뱅크는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 65억 6600만원을 시현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설립 후 6분기 만에 이루어낸 성과로, 흑자전환까지 최소 3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금융권의 예상을 깬 것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지난 12일 계좌개설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영업을 시작한 지 2년만에 이룬 성과로, 젊은 층 니즈에 맞춘 혁신적인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고객층이 20~40대 젊은층인만큼 카카오뱅크의 이슈화는 기존 시중은행보다 발빠른 분위기다. 실제로 카카오뱅크가 1000만 고객 달성 이벤트를 실시하자 관련 내용이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부터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000만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일주일 '카카오뱅크 천만위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 내용과 여러 방면으로 구미를 당기는 혜택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 하반기 행보는 더욱 기대된다. 최근 법제처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 심사에서 김범수 의장을 제외하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주주전환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또 지난 12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뱅크 보통주 4160만주를 208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콜옵션 행사를 통해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지분 16%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34%,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은 33.9%가 된다.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전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 대주주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보다 공격적인 영업과 다양한 사업확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2분기 실적에서도 흑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순이익 규모는 다소 줄어들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비용과 고객 유치 프로모션 지출 비용 등이 2분기 실적에 변수로 꼽힌다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144명에게 스톡옵션 520만주를 나눠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신청 10월 접수...이번엔 누가?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재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최대 2곳까지 신규 인가를 추진하겠다는 큰 틀을 유지한 채, 운영방식이 일부 개선됐다.

이번 추진 방안은 외부평가위원회 운영방식에서 지난번과 약간 차이점이 있다. 이번에는 필요한 경우 외부평가위원회 위원장이 금융위 전체회의에 참여해 심사 취지를 설명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번 심사에서 2곳 모두 탈락하는 예상 밖의 결과로 논란이 있었기에, 외평위 심사결과를 보다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 가운데 상반기 심사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재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토스와 키움뱅크 관계자들을 만나 심사과정 중 부족한 부분과 평가 이슈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족집게 과외까지 받았다는 점이 이들의 재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하지만 키움과 토스 측에서는 예비인가 재추진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외국 사례처럼 전자상거래, 유통업체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할 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유명 편의점 로손이 95% 지분을 소유한 로손뱅크, 유통업체 세븐일레븐재팬이 38%의 지분을 소유한 세븐은행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은 이미 자동화기기(ATM)와 풍부한 유통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에 인터넷은행 진출에 유리한 점이 있다. 이에 따라 CU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 리테일이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파크,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등도 물망에 올랐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담당업무 : 은행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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