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반기 채용 어땠나①] 증권사, 디지털·IB 인재 찾기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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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반기 채용 어땠나①] 증권사, 디지털·IB 인재 찾기 두드러져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7.1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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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에 선제적 대응…실질적 업무처리 능력 중요
증권사 직원들, “업에 대해 평소 관심있어야” 한목소리
채용 관계자, “희망분야 밝히고 관련 특화역량 어필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금융권 취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금융권 취업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종종 이같은 질문이 올라온다. 하지만 누구하나 명확한 답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 이에 <시사오늘>은 상반기 채용을 돌아보면서 현재 금융권 채용 트렌드와 종사자가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현직자들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채용 희망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채용 희망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증권가, 상반기 채용은 디지털과 IB에 집중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을 완료한 증권사 관계자들은 '디지털'과 'IB'에 중점을 두고 채용을 진행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상 현재 증권업계의 채용 트렌드가 '디지털'과 'IB'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상반기에 공채를 진행한 증권사들의 채용공고 모집부문에는 디지털 및 IT와 관련된 내용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부 증권사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핀테크 및 빅데이터 활용 분야를 개설, 해당 인재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18일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디지털'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이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와 개선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증권사들은 IB와 관련한 인재채용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날 "예전에는 리서치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있었지만, 현재는 IB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서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채용을 진행한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회사는 채용직군에 변화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상반기 진행한 채용에서는 IB와 PB에 중점을 뒀고,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선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없습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증권사 취업 준비…"평소에 관심 갖는게 중요"

이 가운데 증권사 직원들은 취업준비생들이 갖춰야 할 첫번째 조건으로 "증권업계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당연히 증권업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먼저일 것 같다"면서 "대학생 때나 취업준비할 때 증권업과 관련된 활동을 중점적으로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내가) 입사할 당시, 증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격증이 필요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단지 차이가 있다면, 현재 자격증은 스펙보다는 평소 업에 대한 '관심'을 평가하는 요인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채용을 진행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면서 "본인이 정말 증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그렇다면 리서치·IB·파생상품 등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분명히 정의해야 한다"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 맞는 특화된 역량을 면접관들에게 설명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주식이 발행되고 유통되는 과정에 대해 이해했으면 좋겠다"면서 "IB·브로커리지 등 증권사가 어느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지, 증권사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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