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미얀마 2위 석유유통그룹 BOC 지분 3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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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미얀마 2위 석유유통그룹 BOC 지분 35% 인수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7.1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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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SK-BOC 투자 및 협력 구조 ⓒ SK이노베이션
SK-BOC 투자 및 협력 구조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지난 18일 미얀마 2위 석유유통그룹인 BOC(Best Oil Company) 사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얀마는 2011년 민간 정부로 정권이 이양되고, 2016년 미국의 경제 제재가 끝나면서 급속히 성장 중이다. 2013년~2017년에는 연평균 GDP 성장률 7.2%를 기록했다.

여기에 2012년 수입자유화 조치의 효과로 자동차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산업 성장에 따른 산업용 디젤 수요가 증가하는 등 2025년까지 석유 제품 수요가 연 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석유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BOC는 석유유통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로서, 석유 수입과 미얀마 남부 유통을 담당하는 PT Power 사와 석유 제품 수입 터미널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PSW 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BOC의 미얀마 석유 시장 점유율은 17%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가 확보하는 지분은 35%로,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각각 17.5%씩 보유하게 된다. 투자 규모는 약 1500억 원이다.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과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아웅 슈에(Aung Shwe) BOC 회장, 윈 스웨(Win Swe) BOC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석유 시장에 주목해 왔다.

지난해 SK에너지가 베트남 PV Oil 사의 지분 5.23%를 확보한 데 이어 미얀마 투자에 성공했다. 성장성 높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정유사가 해외 석유유통기업에 투자한 것은 처음으로, SK는 석유 제품 공급 마진과 함께 사업 성장에 따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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